"로컬푸드 학교공급 통합체계 구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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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학교공급 통합체계 구축돼야"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10.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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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토론회 … 민·관 협력 중요
생산·구매·공급·소비 전과정 컨트롤타워 역할해야

믿을 수 있는 지역의 로컬푸드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일선학교로 공급되기 위해서는 민관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물류를 통합관리하고 공동 조달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조정미 (사)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 자문위원은 지난 4일 홍성군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홍성군 학교급식지원센터 방향에 관한 토론회'에서 '홍성군 학교급식지원센터 어떻게 갈것인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조 위원은 홍성군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설립 목표로 △기존 입찰관행 문제 해소를 위한 식재료 공동조달체계 구축 △농민, 지역 중소가공업자의 학교급식 참여 △지역식재료 안전기준 제정 △지역친환경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우선 급식자재 사용 △업체-학교간 직접 배달 등의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조 위원은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교에 친환경식품 등 우수 식재료를 공급하는 임무를 가진 조직이어야 하기에 식재료의 공급을 위한 체계화된 업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학교급식센터가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하면서 물류센터․배송자․품목선정, 가격 결정, 계약재배 추진, 안전성 검사, 교육, 협의체 운영 등의 총괄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학교급식에서의 입찰방식은 특혜성 시비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이후에는 학교 교사가 직접 상품을 결정하게 하고 상품 배달은 '센터'에서 하게 함으로써 업자와 학교와의 대면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위원은 특히 "학교급식센터가 설립되면 관내 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일에 주력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학교급식과 관내 농가를 연결하는 것이 오히려 농가에게 부담이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으므로 '지역농민 조직화'를 통한 '우선구매-기획생산'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군은 올해 8월부터 내년초 홍성군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목표로 홍성군에 적합한 설치 및 운영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향후 홍성군급식지원센터의 컨트롤타워는 군 직영으로, 물류는 민간 위탁 형태의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가는 방향을 잠정적으로 설정했다"며 "향후 설명회, 간담회,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여론 수렴과 협력체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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