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 도약 기회" vs "역사 정체성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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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고 도약 기회" vs "역사 정체성 상실"
  • 이강현·윤여훈(홍성고 2) 학생기자
  • 승인 2013.10.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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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부정적" 52% "긍정적" 홍성고 내포이전 찬반 팽팽


지난 9월 13일 홍성고등학교(교장 서종완) 교내 언론 동아리 '내포 청소년 언론회'는 홍성고 내포신도시 이전과 관련한 교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내포 청소년 언론회'가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최근 뜨거운 감자인 홍성고의 내포신도시 이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활용하고자 본교 1․2학년 학생 210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조사했다. 설문조사 내용 중 '홍성고의 내포신도시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약 48%(101명)의 학생들이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했지만, '부정적이다'라고 응답한 학생 역시 52%(109명)로 집계돼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대립했다.

또한 위 질문의 하위 항목으로 '각각의 응답(긍정․부정)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이라고 선택한 학생들은 '학교 시설의 개선'이 32%(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 중심 지역으로의 이전을 통한 명문 도약' 27%(36명), '남녀공학 전환 가능성' 26%(35명), '학교 주변 환경 개선' 13%(17명)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학생들은 '홍성고의 역사의 상실'이 27%(40명)으로 가장 높았고, 그 외에도 '통학의 어려움' 23%(34명), '농어촌 특례 폐지' 19%(28명), '남녀공학 전환 가능성' 9%(13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홍성고의 내포신도시 이전은 지난 2년간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학교 이전에 대한 학부모와 지역사회, 시민단체 등의 공감이 형성돼 지난 7월 25일 교육부 주관으로 개최된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학교 이전이 확정돼 이전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교육청은 홍성고 내포신도시로의 이전을 위해 확보된 부지 1만5739㎡(4761평)에 학교 신축에 대한 각종 준비를 마치고 올해 안으로 공사에 착수해 37학급 1065명 규모로 오는 2015년 9월에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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