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선거를 위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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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선거를 위한 첫걸음
  • 김종구<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 승인 2013.10.17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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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서 가장 화두 되는 것은 혁신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또 그 다음을 준비한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휘어지는 휴대폰이 나오기도 했다. 매년 새 제품이 나오지만 갈수록 다양해지고 변화하는 세상과 소비자들의 취향에 그들은 계속해서 연구를 하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에 비하여 우리의 정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각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우리의 정치 무대 또한 그런 변화에 맞춰가고 있을까 의문이 든다. 정치에 있어서는 금권선거를 없애고 정책대결을 하는 것이 모든 변화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

내년 6월 4일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는 날이다. 정치인과 입후보예정자들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이미 내년 선거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홍보사업을 하는 동시에 위법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곳곳에서 예방·단속활동을 펼친다. 특히 요즘 지역별로 각종 행사·축제, 체육대회, 결혼식, 장례식 등이 많아 각종 위법행위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는 10월 한 달간의 사전예고기간을 거쳐 12월 말까지 특별단속을 할 예정이다. 정치인이 축·부의금 및 각종 행사에 찬조금품을 제공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상 상시 제한되고 있다. 또한 정치인은 선거구민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할 수가 없다. 만약 위법행위가 확인되는 때에는 엄정조치를 취할 것이며 정치인이나 입후보예정자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사람에 대해서도 받은 금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예방·단속활동을 하면서 이에 대해 많은 군민들이 알 수 있도록 보도 자료를 제공하고 안내 포스터를 첩부하며 널리 홍보를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의를 한다면 위법사례가 나타날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까지는 아직 200여 일이 남았지만 정치인이나 입후보예정자에게는 이 시간이 아주 짧게 느껴질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하루하루 자신을 더 알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특히나 후보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그 어느 선거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을 더 꼼꼼히 따져보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참된 일꾼을 골라야 할 것이다. 눈앞에 작은 이익 때문에 더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후보자들은 군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좀 더 귀를 기울이고 살펴야할 것이다. 깨끗한 선거를 위해 정치인과 유권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 법을 준수하여 공명선거로 나아가는 첫 디딤돌의 주인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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