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올해로 6대 지부장 보궐선거가 있기까지 홍성예총의 역사는 그리 순탄치 만은 않았다. 역대 몇몇의 지회장을 둘러싼 잡음과 파행은 지역문화예술계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으며 그때마다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은 자기반성을 통해 쇄신에 쇄신을 거듭하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지역 문화예술 현장 일선에서 활동한 저력이 있는 최승락 지부장의 당선은 예총 회원들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예총의 수장으로서 연합회를 이끌 전문 경영인이 돼야 하는 것은 물론 그간의 고충 속에 알게 모르게 분파돼 있는 홍성지역 문화예술인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다. 현 예총에 필요한 리더십은 직접 몸으로 현장을 뛰며 솔선수범을 견지하는 자세여야 한다. 또 지역 문화예술 현장 곳곳에서 주민들과 호흡하고 있는 예총 산하 7개 지부와 격 없는 소통을 통해 회원들의 고충을 우선 해결하는 '집안 가장'으로서의 역할도 필요하다.
단체의 위상과 저력은 결국 각 구성원들의 똘똘 뭉친 결집력에서 발현된다. 대다수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된 최 지회장의 향후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이유이다. 내포시대를 맞이해 홍성 문화․예술인계의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