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림서 즐기는 온천… 천상의 휴식처 '히든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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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림서 즐기는 온천… 천상의 휴식처 '히든밸리'
  • 홍주일보
  • 승인 2013.10.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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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수도 마닐라

▲ 원시림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히든밸리.

자연 그대로인 세계 7대 절경 팍상한 폭포 영화촬영 각광

자연 그대로인 세계 7대 절경 팍상한 폭포 영화촬영 각광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는 행정의 중심지인 동시에 산업, 문화의 중심지이다. 마닐라시는 메트로 마닐라라는 행정단위 중 한 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마닐라 만'이라는 항구로서 적합한 지형으로 둘러싸여 있어 스페인 시대부터 필리핀의 중심지였다. 때문에 마닐라에는 지금도 스페인 통치 시대의 사원이나 건물이 많이 남아 있다. 마닐라라는 명칭은 마닐라의 중심을 동서로 흐르는 파시그 강에 '니라'라고 하는 식물이 많이 있는데 '니라가 있는 곳'이란 의미의 '마이 니라'가 '마닐라'로 된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마닐라 시내는 파시그 강을 기준으로 남북이 나뉘어지는데, 파시그 강의 남쪽은 리잘공원, 스페인 시대의 거리 인트라무로스, 에르미타, 말라테, 주택가가 있는 파크, 공항이 있는 파사이, 고급스러운 주택지가 있는 파라냐케, 억만장자가 사는 고급주택가, 은행, 오피스, 고급 호텔, 쇼핑센터가 있는 필리핀에서 가장 고급 지역인 마카티 등이 있다. 강의 북쪽지역은 시장이 있는 키아포, 차이나타운(비논도), 학생가인 산타로사, 빈민촌이 있는 톤도, 조금 북쪽에는 모뉴멘트와 나보타스가 있다. 이곳은 마닐라의 진짜생활을 알 수 있는 서민 거리로 최근 외국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남쪽의 마카티에서 엣쨔를 따라 북쪽으로 가면 퀘손시가 있는데 전쟁이 끝난 이듬해부터 1976년까지 필리핀의 수도였던 곳으로, 길이 비교적 깨끗하고 넓으며 푸르름이 가득하여 다소 분위기가 다른 지역이다. 필리핀 국립대학은 퀘손시의 딜리만에 위치하고 있다.

◇인트라무로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는 일반적으로 주변 위성도시까지 포함한 메트로 마닐라라고 불린다. 가장 중심이 되는 마닐라시티의 일부 지역을 인트라무로스라고 한다. 300년동안 인트라무로스는 스페인 엘리트, 다시 말하면 문화와 교양, 고등교육 수준을 갖춘 이들이 거주하는 곳이었다. 현재 포트 산티아고는 잘 관리된 잔디밭과 시원한 분수대, 감미로운 음악이 들려오는 유적지로 탈바꿈 했으며 곳곳에 테이블과 벤치들이 준비되어 피크닉 장소로 적합하여 하루를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외세가 필리핀을 두고 서로 다투면서 성벽을 쌓았던 요새로 현재는 서구 열강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 골동품 거리로 변모하였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구 시가지인 이곳은 '인트라무로스(성안쪽)'란 뜻으로 성곽에는 총 7개의 문이 있는 이 문을 통하여 성벽 안팎을 드나든다. 16세기 필리핀 통치의 근거지로 삼았던 인트라무로스는 당시 12개의 교회와 대학, 병원 등이 있었지만 2차 세계대전의 폭격으로 아쉽게도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는 없다. 성 입구에는 박물관이 있으며 내부에는 바로크풍 석조 건물로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성 오거스틴 교회가 있다. 1571년에 짓기 시작하여 1606년에 완공된 이 교회는 수차례에 걸친 지진과 태평양 전쟁을 겪으면서도 파괴되지 않고 남아 있어 '기적의 교회'라고 불린다. 중후한 역사의 흔적이 담긴 인트라무로스를 중심으로 리잘 파크, 마닐라 동물원을 함께 관광할 수 있으며 주변의 대형 쇼핑몰에서 더위를 식히며 아이쇼핑도 할 수 있어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가볼만한 곳은 포트산티아고가 있는데, 포트산티아고는 두터운 벽과 어둡고 낮은 지하감옥들이 설치되어 있어 정치 및 종교문제로 잡혀 온 수백의 죄수들이 잔혹한 고문을 당하거나 살해 되었던 곳이다.


◇팍상한 폭포=원래 이름은 마그다피오 폭포이다. 마닐라 동남쪽 105km지점에 있는 폭포로 최고 낙차가 100m에 이른다. '방카'라는 통나무배에 올라 사람의 힘으로 밀고 끌며 열대림을 대략 1시간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쏟아지는 폭포수를 만나게 된다. 보통 2~3인이 방카에 탑승하며 왕복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세계 7대 절경에 속할 만큼 올라갈 때 보이는 원시자연의 모습이 아름답다. 그 중 가장 큰 폭포가 팍상한 폭포이며 폭포를 본 후에 급류를 쏜살같이 내려오는 스릴 만점의 급류타기가 유명하다. 이곳은 또한 '지옥의 묵시록', '플래툰' 등 영화 촬영지로 사용된 곳이기도 하며 조성모의 '아시나요' 뮤직비디오 촬영지이기도 하다. 필리핀에서는 딸을 살림 밑천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아들보다 딸을 선호하는 여아선호사상 경향이 있다. 팍상한 폭포수를 맞으면 딸을 낳는다는 미신 때문에 수많은 필리핀 여성들이 몰려든다.
◇따가이따이=카비테주에 있는 피서지로 팍상한과 나란히 평가되는 마닐라 근교의 관광 중심지이며 해발 700m로 마닐라에 비해 매우 서늘한 편이다. 이곳에는 따알 화산과 그 주위를 둘러싼 따알 호수의 절경을 즐길 수 있으며 따알 화산은 수억 년 전 화산이 폭발한 분화구에 1977년 재폭발이 일어나 다시 작은 분화구가 생긴 이중화산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이기도 하다. 지금도 주기적으로 화산활동이 일어나며 산 아래에서 말을 타거나 도보로 오르게 된다. 말에 따라 왕복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도보로 이동하는 경우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죽기 전에 반드시 가야 할 세계 100대 여행지로 경치가 아름답다.

◇산티아고 요새=마닐라 대성당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옛날 스페인 요새의 잔해이며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 된 요새 중 하나이다. 2차 대전 당시 파괴 되었던 곳을 1950년에 복구해 현재는 공원으로 꾸며져 있어 마닐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반드시 거쳐야 할 명소이기도 하다. 이 요새의 가장 흥미로운 곳은 리잘 기념관으로 호세 리잘박사의 유품과 필리핀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되었던 방들을 볼 수 있다. 1950년에 공원으로 복원된 곳이며 성벽 및 잘 정돈된 정원 등 스페인 풍의 건축 양식, 문화 등을 느낄 수 있다.

◇히든밸리=산림도시인 칼라완시 근처에 있는 마킬링산에 있으며 1913년 로하스에 의해 발견되어 일반대중에게는 1972년 공개되었다. 서로 다른 5~6개의 지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태고로 잠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하는 곳이다. 히든밸리는 열대 원시림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영장이기도 하다.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현지인들이 나무껍질들을 벗겨 짠 구름다리가 놓여 있는데 그 다리 아래에 온천풀 3개가 있고 인근에 소다수 풀과 러브 풀이 있다. 그리고 어른 10명이 손을 맞잡아도 모자랄 만한 둘레를 가진 거목들과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오솔길 등은 신혼부부들에게 꿈의 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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