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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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이야기
  • 주노철<내포야생화 대표>
  • 승인 2013.10.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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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추

부추라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을 우리는 흔히 볼 수 있는데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달라서 솔, 정구지라 불리기도 한다. 방송에서 여러 차례 보도가 되어서 인지 그 효능이 다양해서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예방에 특히 좋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가 가정에서 재배하는 부추는 도입종으로 워낙 많은 곳에서 재배, 판매되는 것이지만 우리 토종으로는 산부추와 두메부추가 있다. 두메부추는 강원도나 울릉도에 많이 자생하는 품종이고 산부추는 우리지역의 산속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산약초이면서 붉은 자줏빛 꽃이 피는 예쁜 야생화이다. 산부추는 잎과 비늘줄기에서 마늘냄새가 나는데 알리신이라는 성분에서 나온다. 전이나 부침개로 식용해도 좋고 생으로 무쳐 먹어도 좋다. 재미있는 이름이 있는데 정월부터 구월까지 먹으면 약이 된다 해서 정구지(正九芝), 부부간 정이 오래 간다 해서 정구지(情久芝)라 불리기도 한다니 기분 좋은 야생화인 듯 싶다. 화분에서 키우기도 하는데 키가 큰 편이라 그늘에서는 웃자람이 심하니 햇볕을 많이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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