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예술인·동호인 위한
상설 공연장 조성도 주력
"세대 간 화합을 이루고 예술 장르 간, 각 지부 간 자유로운 소통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승락(59) 제6대 한국예술인총연합회 홍성지회장은 당선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회원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어깨가 무겁지만 그만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실 것 같아 힘이 된다"며 당선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또 "홍성지역 문화예술계의 총체라 할 수 있는 홍성예총의 발전을 위해 십자가를 지고 간다는 심정으로 일하겠다"며 "온고지신을 통해 세대, 회원 간 화합을 이루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9월 초 오정자 전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 이후 촉박하게 잡힌 보궐선거 일정에 인물부재론이 잠시 등장하기도 했지만 대다수 회원들의 추대 속에서 최 회장이 단독출마를 결심한 것은 그간 최 회장과 회원들 사이에 쌓아온 끈끈한 신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때문에 최 회장은 내년 말까지라는 비교적 짧은 임기 동안 소수 회원들의 활동에 국한됐던 그간의 홍성예총을 쇄신하고 전 회원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것에 역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홍성예총의 당면과제는 단연코 화합"이라며 "예총에 등록된 모든 회원들의 활동을 독려해 문화예술 행사를 활성화하면 자연스레 화합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예총 회원, 각 지부 간 소통의 가교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최 회장은 공약으로 내세운 △홍성예총의 화합 △예술인 문화탐방 기회 확대 △청년예술가들의 활동 지원 △홍성예총 위상강화 등을 차분하게 실천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예술인 문화탐방과 관련해 최 회장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정작 홍성지역의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고 놀랐다"며 "앞으로 예총 회원들과 함께 지역 곳곳의 문화유적을 돌아보며 다시금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문화탐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최 회장은 홍성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상설공연장을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최 회장은 "비단 홍성예총 가입단체가 아니라 하더라도 지역 곳곳에서 외롭게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이나 동호인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도록 임기 내 상설공연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화와 화합, 소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야 하는 임무를 맡은 최 회장은 "관내 기관, 사회단체 등과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홍성예총의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