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푸짐… 진한 국물맛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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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고 푸짐… 진한 국물맛 일품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10.3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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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흥집


쌀쌀한 가을을 지나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을 앞둔 요즘에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법이다. 홍성읍 전통시장에는 저렴한 가격에 뜨끈한 소머리국밥과 돼지내장탕의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홍흥집'이 있다. 홍성에서 홍흥식당하면 보신탕 전문점을 떠올리기 쉬운데 전통시장 상가 내에 위치한 홍흥집은 소머리국밥과 돼지내장탕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두 가게 모두 윤두진, 오석희 부부가 운영하는데 홍흥식당은 아들 내외가 홍흥집은 딸 내외가 운영한다.

소머리국밥과 돼지내장탕은 구수한 맛에 양도 푸짐하다. 국물이 부족해 달라고 하면 아낌 없이 내장과 고기가 들어간 국물을 가득 내주는데 장터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지만 이곳에서 쓰는 식재료에는 소홀함이 없다. 홍흥집에서 쓰는 재료는 모두 신선한 국산 재료를 골라 쓴다. 맛을 좌우하는 고기의 경우 매일 광천에서 가져오는 신선한 고기와 내장을 쓰는데, 재료가 떨어지면 바로바로 광천에서 고기와 내장을 공수해 온다.  신선한 고기와 내장을 구할 수 없을 경우에는 문을 닫고 장사를 하지 않는 등 항상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쓴다는 원칙을 지켜가고 있다. 돼지내장은 대창만을 사용하는데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우러난다. 대창은 잘 씻지 않으면 냄새가 심해 먹기 어려운데 밀가루와 소금을 사용해 정성을 다해 깨끗이 씻기 때문에 돼지특유의 누린내가 거의 없어 먹기에 좋다. 

오석희 씨는 "가족들이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고 아무리 재료값이 올라도 좋은 국산을 쓰고 있다"며 "가족들이 장사를 하기 때문에 인건비 나가는 것도 없고 가게 세도 나가는 것이 없어서 저렴한 가격을 지켜갈 수 있다"고 말했다. 쌀쌀한 날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을 때는 전통시장을 찾아 장터의 따뜻한 정도 느끼고 진하게 우려낸 소머리국밥과 돼지내장탕 한 그릇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위 치 : 홍성읍 대교리 400-1(전통시장 현대화 시설 내)
△연락처 : 041-633-0024
△메 뉴 : 한우소머리국밥 5000원, 돼지내장탕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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