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목표대비 75%
최근 세계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충남의 수출액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도에 따르면 9월 추석연휴의 조업일수 감소에도 충남지역의 수출과 무역수지는 9개월 연속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올 9월까지 총 수출액은 478억5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0억8300만 달러에 비해 6.2%(27억75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올해 수출목표액 630억 달러의 75% 수준에 달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은 4133억4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 증가에 그쳐 충남지역 수출이 전국 수출 증가율을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254억600만 달러보다 0.4% 감소한 253억1300만 달러였다. 이에 따라 도내 무역수지 흑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96억7700만 달러 보다 14.6% 늘어난 225억4500만 달러를 기록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310억800만 달러)를 견인했다. 특히 연초에 부진했던 컴퓨터는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 반도체(5.8%), 전자응용기기(24.4%)와 더불어 수출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는 LCD패널 수요 위축에 따라 중국이 11.3% 감소했고 슬로바키아 지역도 21.8% 줄었다. 또 석유제품은 원유 수입단가 불안정 영향으로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24억 4800만 달러로 25.2% 증가했으며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82억 1800만 달러(1.8% 감소), 전자응용기기 41억 9000만 달러(24.4% 증가), 석유제품 38억7000만 달러(12.1% 감소), 석유화학중간원료 26억6300만 달러(84.1% 증가), 컴퓨터 19억6100만 달러(10.4% 증가), 자동차부품 18억7600만 달러(14.1%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최운현 도 경제통상실장은 "최근 3분기까지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4분기 수출은 세계경기의 불안정 및 신흥국의 외환시장 불안정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출환경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 등의 노력이 절실한 만큼 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