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경제 속빈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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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경제 속빈강정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11.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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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총생산 전국 4위 기록
소득역외유출은 가장 높아

충남지역 지역총생산이 전국 4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나 창출된 소득의 상당부분이 역외로 빠져나가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충남의 지역총생산(GRDP)은 2011년말 현재 84조 9000억원으로 전국 4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GRDP는 서울이 282조 9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경기(243조 8000억원), 경남(86조 9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소득 역외 순유출은 2010년말 현재 충남이 24조 400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전남(18조 4730억원), 경남(15조 3110억원), 경북(13조 449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의 역외 순유출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창출되는 부가가치의 상당부분이 수도권에 본사를 둔 대기업에 의존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KTX 개통으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수도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교육비와 의료비 등의 지출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소득 역외유출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지역기업들의 본사를 충남으로 유치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서산․당진, 천안․아산, 내포신도시를 지역 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해야 할 것으로 한은은 지적했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충남에서 창출된 부가가치가 수도권 등 역외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본사를 유치하는 노력이 배가돼야 한다"며 "더불어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이에 따른 지방재정 확충 방안도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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