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제치고 점유율 75%
충남은 올해 90% 재배 확산
충남은 올해 90% 재배 확산
충남에서 개발한 딸기 품종 '설향'이 외국 품종을 빠르게 몰아내고 있다.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 딸기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딸기 정식면적을 조사한 결과, 충남에서 개발한 설향 품종의 올해 국내 재배비율이 7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는 지난 2002년까지만 해도 외국품종이 대부분이었으나 2005년 충남 논산딸기시험장에서 개발한 설향이 국내에 보급되면서 5년 만에 점유율 50%를 넘어선데 이어 올해 75%까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논산딸기시험장에서 개발한 매향과 금향을 포함한 3종의 국내산 품종의 국내 재배비율이 올해 78%를 넘어서 우리나라 토종 딸기 품종이 외국산 품종을 급속하게 몰아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의 경우에는 설향, 매향, 금향 3종의 재배비율이 90%를 넘어서 2~3년 정도면 외국산 딸기품종의 재배는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설향을 비롯한 국내산 딸기 품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외국산에 비해 맛과 향이 좋은 등 우수성이 입증된 것으로 분석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국내산 신품종 딸기가 외국 품종에 비해 우수함이 입증되면서 재배면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수확시기를 분산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과 친환경적이면서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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