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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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제언
  • 최승락<홍성예총 지회장>
  • 승인 2013.11.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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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내포시대에 들어서면서 홍성 원도심은 공동화의 우려와 함께 지역사회 모든 분야가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다. 문화예술 분야도 마찬가지로 변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성지역 문화예술은 자양분이 부족한 나무이다.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인프라도 부족하다. 경제적 자립도 역시 낮아 경제적 지원도 한계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홍성지역만의 고유한 문화를 지켜가며 문화예술 발전을 기대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많은 예술가들이 많은 노력과 시도를 하고 있으나 아직까진 역부족이다.
흔하게 말하는 이야기 가운데 '예술가는 배고프다'라는 말이 있다. 진정 예술을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일까? 더군다나 지방 소도시에서 예술을 한다면…. 과연 홍성지역 문화예술인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새로 홍성예총 지회장을 맡으면서 고민하고 있는 '홍성지역 문화예술의 현황과 문제, 발전방안'에 대한 개인의 의견을 몇 가지 제안해보려고 한다.
홍성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첫 번째는 상생과 협업이 중요하다. 예술가들의 특성상 서로의 개성이 강하다보니 뭉치기가 어렵다. 지역 예술가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서로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대화와 소통을 통해 상대를 인정하고 장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 인근 시․군 지역의 예술가들과의 교류 확대도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두 번째는 예술가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점점 더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디어의 발달은 지역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 있다. 즉 지역주민의 요구조건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순수예술이든 대중예술이든 동시대에 살아가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고 발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요즘은 매체 발달에 따른 문화적인 다양성으로 기존에 몇 가지로 구분되었던 예술의 범위가 수십 개 이상으로 세분화 되고 다양하고 전문화되고 있다. 기성세대와는 다른 젊은 세대의 참신한 문화예술이 지역사회에서 펼쳐지고 지역 문화예술의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성세대의 도움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는 앞의 모든 조건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지원과 관심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 대로 지역의 예술가로 산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이런 예술가들의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고 예술가들이 뭉쳐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또 지역주민들은 지역 문화예술을 격려하고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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