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주민에 만족주는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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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주민에 만족주는 행정
  • 홍주일보
  • 승인 2013.11.28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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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가 부활된 이래 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그만큼 민주적인 주민자치 행정이 잘 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역할은 참으로 중요하다. 어느 여론조사 결과 공무원들이 사업관계자 등과의 부정부패가 92%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고 인식한다는 보고서도 있다. 홍성군도 몇 년 전 100여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부정부패에 연루돼 오명을 쓰고 주도적으로 부정을 저지른 몇 명은 공직을 떠났다.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결과지만 미래적 측면에서는 종양을 도려내듯 잘된 일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번 부정과 부패를 저지른 사람은 언제 어디서건 부정과 부패를 다시 반복해 저지를 수 있는 잠재성이 내재돼 있다는 것이다. 국내외적으로도 부정부패 문제가 쟁점이 되고 이러한 행위에 대한 국제적 제재와 압력이 증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지방자치시대 부정부패를 예방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지방자치단체가 설정한 자치행정 방향의 기조는 우선 모든 정책 결정은 이해관계가 있는 주민의 의견을 직접 물어 결정하는 직접민주주의의 실현이요 다음으로는 모든 행정내부의 정보를 전산화하여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개하여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다. 또 전문분야의 행정은 민간 전문가에게 아웃소싱 등을 통해 행정의 품질을 향상 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공무원도 업무추진 실적에 따른 성과급이나 승진, 고과반영 등 인센티브제를 적용, 내부경쟁을 유도함으로써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
지방자치의 성공 여부는 진정한 공복으로서 공무원들이 사명을 다하는 데서 비롯된다. 공무원의 마인드와 가치관에 따라 지역이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주민자치의 본래적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것은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관료조직의 관습화된 원인에도 기인한다. 주민자치의 목적은 주민 참여속의 행정을 집행하고 결정하며 스스로 지역을 다스리는 주민에게 만족을 주는 행정이어야 한다. 삶이 풍요롭고 생활이 편리하며 소득이 있는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주민복지 지향적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 만족 행정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공무원의 사고와 행동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성공적인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공무원이 주민과 지역에 대한 애정과 바람직한 자세를 확립해야 한다. 한해가 저무는 시기에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주민과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는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함께 참여하는 자치를 구현해야 한다. 바람직한 공무원의 자세가 요구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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