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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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덩굴
  • 주노철 <내포야생화>
  • 승인 2013.12.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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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이야기(13)

산기슭이나 계곡을 걷다보면 노란겉껍질을 깨고 빨간 씨앗을 보여주는 덩굴성 목본식물을 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 자생하는 식물로 5~10m의 덩굴을 뻗으면서 가을에 노란 껍질을 벗고 빨간 속살을 보여줄 때가 제일 예쁘기에 화훼장식으로도 많이 쓰인다.

노박덩굴의 약효는 무궁무진해 약초꾼들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약초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잎, 줄기, 뿌리, 열매 어느 한가지도 버릴 것 없는 민간 약초다.

이른 봄의 잎은 나물로도 먹고 뱀에 물렸을 때 독을 풀어주기도 하며 아편 중독에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 줄기나 뿌리를 달여 먹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고혈압, 저혈압, 동맥경화에도 효과가 좋다. 물론 암세포를 억제시키는 효과도 있고 신경쇠약이나 불면증에도 쓴다고 한다.

열매는 생리통에 효험이 있는데 가루를 내어 한번에 0.52g씩 복용하면 된다. 강한 방부작용이 있어 식품이나 생선에 기름을 약간씩 뿌려놓으면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될 정도의 보존 기간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밖에 이질이나 설사에도 효험이 있다.

채취 시기도 중요한데 잎은 봄이나 여름, 줄기나 잔가지는 가을이나 이른 봄 또는 겨울에, 씨앗은 가을과 겨울 사이 채취해 그늘에서 말려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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