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중교통 통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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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대중교통 통합 필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12.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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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독립 운영으로 환승·요금 감면 등 안돼
단계별 환승체계 구축으로 주민불편 해소해야

충청권의 교통 혼잡 완화와 주민들의 이용편의 등을 위해서는 충청권의 대중교통이 통합돼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는 최근 충청권 주민들의 이용편의와 요금부담 감소 등을 위한 대중교통 통합 방안 용역을 발표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세종시의 출범과 함께 대전·청주․공주 등의 대중교통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지역간 독립적인 운영으로 인해 대중교통 환승과 환승할인이 되지 않는 등 불편을 겪고 있어 통합 환승체계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용역보고서는 가장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전, 세종, 청주, 공주, 옥천, 금산, 계룡 등 7개 도시에 대해 1단계로 광역대중교통 환승체계를 구축한 뒤 천안 및 외곽 도시간 환승체계 도입을 확대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광역 대중교통 환승대상 수단은 BRT, 마을버스, 농어촌버스 등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우선 추진한 뒤 시내버스와 시외버스간 환승도 장기과제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주요 지점에 환승센터(정류소)도 설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용역보고서는 대중교통 광역환승체계가 구축될 경우 2015년 연간 3723명이 환승을 이용해 7억4000여만원의 요금 절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중교통 환승 체계가 구축되면 지역내 이동주민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시도별 각각 운영된 이용체계를 통합함으로써 행·재정적 효율화 및 지역주민의 교통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용역보고서는 내다봤다. 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신수도권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충청권 주민과 방문자들의 원활한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광역교통시스템 구축은 매우 시급하다"며 " 충청권 4개 시도가 참여하는 가칭 '충청권 교통본부' 설치와 함께 대중교통정책이 행정청 위주의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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