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를 재분배 하자
상태바
중학교를 재분배 하자
  • 노승천<하나투어 대표>
  • 승인 2013.12.12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의 학교들은 과거부터 조양문 상권을 중심으로 형성이 되어 왔다. 그러나 현재는 홍성의 주거 환경과 학군분포는 외곽의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생활권이 변경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학교의 위치가 주거 환경과 괴리감이 많다.
홍성여자중학교는 현재 30학급 1042명이다. 남자학교인 홍주중학교 16학급 564명과 홍성중학교 18학급 651명을 합한 것과 비슷하다. 홍성여자중학교는 등하교 시간이 되면 서울의 중심대로를 보는 듯 하다.
남장리 주공아파트, 고암리 신동아아파트, 옥암리 코오롱아파트, 오관리 경성아파트 등에 사는 여학생들은 홍성여중까지 걸어서 통학할 경우 통학시간이 왕복 1시간이 훌쩍 넘는다. 여학생들은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대로를 건너야 하고 차를 피해야 하며 횡횡한 사건들로부터 불안하기 그지없다. 얼마 전 덕산통 사거리에서 교통사고 사망 사고 및 잦은 사고가 증가하고 보령 목사부인 살인사건 수배자가 홍성을 활보할 때도 아이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다. 누가 우리 아이들을 위험에 내모는 것인가 정확하게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홍성읍의 주거 환경에 맞춰 신설중학교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학교 이전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기존의 학교들을 활용하는 방법 뿐이다.
예를 들어 홍주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변경하고 홍성중학교의 남학생 학급수를 늘려 각 학교당 750여 명의 학생들이 고루 분포되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홍주중학교는 홍주고등학교가 남녀공학으로 변경 운영하고 있어 남녀공학에 대한 교육 노하우를 알고 있다. 또 홍성중학교가 학생을 현재보다 100여 명 더 받는 것도 시설 규모 상 문제가 없다. 이렇게 되면 홍성여중 통학학생들은 단거리로 다닐 수 있게 되며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사고의 노출시간이 줄어들며 홍성여중 주변 교통문제도 좋아지지 않겠나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