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읍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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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을 생각하며
  • 박준용<홍성읍체육진흥회장>
  • 승인 2013.12.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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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참담한 마음에 몇 가지를 짚어보고자 한다. 홍주라는 지명이 사용 된지 1000년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도 몇 안 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홍성읍이다.
충청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이어 왔으며 금년 초에 도청이 이전하는 역사적인 일을 이루었다. 충남 도청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많은 주민들이 기대와 희망을 품었었다. 그래서 공사로 인한 먼지도, 다소 불편한 도로 환경도 참을 수 있었다.
도청이전이 발표되면서 홍성의 건물주들은 도청 신도시 주변으로 입주할 수 있는 유관 기관 및 공공시설의 입주에 대한 기대를 품었다.
지난 1월 도청이 입주한 후 홍성읍은 어떠한 변화를 격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KT&G가 이전을 했다. 충남개발공사도 곧 이전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홍성의 자랑이었던 홍성고등학교도 이전을 한다. 충남 서해안의 7개 시군을 관장하던 홍성낙협도 옮겨간다. 그 외에도 많은 기관 및 단체들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가 그토록 환영했던 도청이전으로 인해 홍성읍은 점점 공동화되어 가고 있다. KT&G의 이전은 홍성읍의 새 청사 이전으로 인해 큰 영향 없이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홍성고등학교의 이전으로 인한 공백은 무엇으로 메울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홍고 이전부지에 더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는 시설이 입주해야 한다.
충남도에 촉구한다. 홍고 이전 부지에 유관기관 및 단체를 입주시켜야 한다. 또 도청과 대전을 오가는 통근버스 운행도 중단해야 하며 홍성읍 소재기관의 신도시 이전 계획을 막아야 할 것이다.
홍성군도 도청 유관기관의 홍성읍 유치를 추진하고 더불어 홍성과 도청 사이에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홍성읍 살리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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