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안)과 개발계획(안)을 마련키 위해 지난 25일 도청이전본부장, 충남개발공사 등 시행 3사 임직원 및 도시개발분야 자문교수 9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이전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자문회의는 도청이전신도시를 개발함에 있어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친환경도시가 구성될 수 있도록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자족기능을 확보키 위해 신도시에 부합되는 산업유치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문위원들은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으며 몇 가지 특징적인 사항은 주목할 만하다.
주민생활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도청이전 신도시를 조성함에 있어 동사무소, 학교, 복지시설, 체육시설이 융합된 복합커뮤니티 센터를 도입한다는 방안이다.
또한 녹색교통 체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도시전체에 자전거 도로를 설치해 주민건강증진 및 쾌적한 환경을 형성하는 방안, 그리고 4無도시(전봇대, 쓰레기, 담장, 입식광고판이 없는 도시)로 조성해 아름답고 정결한 도시경관을 창출할 계획이며 단독주택지는 시니어타운, 에코·아트·그린 빌리지 등을 곳곳에 배치하는 특화주거단지를 계획해 타 도시와 차별화를 선언하고 16개 지자체 테마공원 및 애향공원을 커뮤니티 회랑축상에 조성해 주민들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공원과 가로를 거닐게 되는 유기적인 계획을 도입한 부분이 돋보였다.
도시 경관적 측면에서는 숲이 결합된 도시를 주제로 용봉산을 중심으로 하는 녹지가 도시 내에 설치되는 선형 녹지 네트워크를 통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정한 자연경관을 형성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도서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은 용봉산 자락의 중앙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집적화해 경관과 문화가 결합하는 공간을 구성,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상업지역을 1단계에 분양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대부분 신도시는 도시가 어느 정도 조성되고 인구가 유입돼 도시의 상권이 형성 됐을 때 상업지역을 분양해야 실효성이 있다며 도청이전 신도시도 상업지역 분양에 대해 고려 해 보자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도 관계자는 “자문내용을 심도 있게 검토해 3월초 개발계획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가진 후 개발계획(안)을 수정해 4월까지 주민공람 및 관련부처 협의를 마치고 도청이전 신도시 개발계획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