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난 반찬 저소득층 자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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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난 반찬 저소득층 자활 ‘날개’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1.02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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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산리 반찬카페 ‘만찬’
제철 밑반찬 판매·배달
저소득층 근로자 고용 눈길

▲ 반찬카페 만찬 담당자가 진열된 상품들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저소득층 자활을 위해 지난해 10월 홍성읍 월산리에 문을 연 반찬카페 ‘만찬’이 맛깔나는 제철 반찬과 친절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반찬카페 ‘만찬’은 충남홍성지역자활센터의 자활근로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16일 문을 연 가정식 반찬 판매점이다. 전문 조리사 자격증 등을 갖춘 저소득층 근로자 5명이 고용돼 조리, 판매, 배달까지 통일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만찬’에서 판매되고 있는 각종 가정식 음식의 강점은 화학조미료 사용을 하지 않고 홍성지역의 제철 농수산물로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한다는 점이다. 각종 나물, 해산물, 육류 등으로 조리된 다양한 반찬들은 매장에서 그때그때 바로 구입할 수 있고 가격도 일반 반찬가게에 비해 10% 정도 저렴한 편이다.
‘만찬’에서는 바쁜 맞벌이 가정이나 1인 가정 등 식사를 제때 챙기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주일에 두 번씩 가정식 백반(10만원)도 배달하고 있다.
세 가지 이상의 반찬과 국은 4인분을 기준으로 포장·배달되고 있는데 전문요리학원과 협약을 맺고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이 짜여져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바쁜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창업 초기에는 관내 다른 반찬가게들에 비해 알려지지 않아 다소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현재는 전 직원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애란 담당은 “만찬을 즐겨 찾는 주부님들은 특히 짜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반찬에 만족하고 있다”며 “보통의 반찬가게에선 장아찌나 김치 종류의 절임, 발효 음식을 주로 취급하는데 만찬에서는 가정식 반찬이 주를 이루고 있어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반찬카페 ‘만찬’은 일반적인 반찬 판매점과는 달리 저소득층의 자활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기에 사회적 공헌 측면에서 지역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기도 하다.
현재 ‘만찬’에 고용된 5명의 조리원은 홍성지역자활센터에서 직업교육과 실습교육을 이수하고 전문 조리사자격증을 갖춘 전문 인력들이다.
이들의 인건비는 홍성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반찬가게 운영을 통한 수익금은 홍성지역자활센터가 추진하는 공동체 초기창업비용이나 자립성과금 등에 재투자되는 복지의 선순환구조를 따르고 있다.
김애란 담당은 “진정한 자활이란 충분히 근로능력이 되는 저소득층 개개인의 의지를 독려하고 기술을 증진시켜 지속가능한 자립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반찬가게 만찬의 목표는 일반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자립하는 것과 향후 개별 기업으로 독립해 저소득층 근로자들의 자립기반을 보다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찬카페 ‘만찬’과 관련한 문의는 충남홍성지역자활센터(631-5815~6)나 반찬카페 만찬(632-581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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