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바다무지개송어’납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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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바다무지개송어’납시오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1.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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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씨푸드(주) 양식 바다송어 본격 출하
민물보다 식감․선도 뛰어나… 전국주문 폭주

▲ 어민이 남당항 앞바다 가두리어장에서 송어를 잡아올리고 있다. 사진=충남도제공
서부 남당항 앞바다에서 대량 양식된 바다 송어가 ‘바다무지개송어’라는 이름을 달고 본격 출하길에 오른다. 어업회사법인 천수만씨푸드(주)(대표 윤경철)는 2012년부터 남당항 인근 가두리양식장에서 양식된 바다송어가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천수만씨푸드(주)는 오서산송어장을 15년째 운영하며 민물송어 양식에 주력해온 윤경철 대표가 서부면 어민들과 함께 설립한 어업회사법인이다.
천수만씨푸드(주)는 지난 2012년 11월 송어 1만마리를 바다에 입식한 이래 직접 제조한 사료를 공급하며 바다송어 양식을 시도해 왔고 지난해 6월 출하에 앞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개최하는 등 바다송어 홍보에 주력해 왔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남당항 앞바다에 현대화 활어일시보관시설(내파성 가두리)를 시공하고 총 18여t의 송어를 가두리양식장에 입식해 최근 평균 2.5kg의 바다송어를 대량으로 양식하는데 성공했다.
본래 민물생선으로 알려진 송어를 해수에서 양식하면 민물보다 성장이 빠르고 기생충이 없어지며 가격도 민물 송어보다 높아 육상양식보다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천수만씨푸드(주)가 양식한 무지개송어의 경우 평균 17~18도의 수온에서 서식하는 냉수성 어류로 홍성 남당항의 경우 수온이 비교적 일정해 무지개송어를 양식하기에 매우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15일부터 본격 출하에 나선 바다무지개송어는 서울 역삼동 인터컨티넨탈호텔 등의 특급호텔을 비롯해 전국의 수산물판매장과 횟집으로 직송·판매될 예정이다.
홍성지역에서는 남당항 해양수산복합센터 내에 활어회를 판매하는 직판장이 개설될 예정이어서 홍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홍성 바다송어를 홍보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홍성읍 소재 횟집에서도 무지개바다송어의 판매를 원하는 일반 횟집이 늘고 있어 홍성 군민들도 바다송어의 참맛을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천수만씨푸드(주) 윤경철 대표는 “바다송어의 경우 민물송어에 비해 식감이 좋고 선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전국에서 주문 물량이 폭주하고 있다”며 “남당항에서 길러진 송어가 천수만과 홍성의 이름을 달고 판매되면 바다송어 주 생산지로서 홍성을 전국에 알리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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