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이 아닌 양심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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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이 아닌 양심을 팝니다”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1.16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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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직접관리 홍동농협 로컬푸드매장 인기
주정용 회장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에 최선”

▲ 로컬푸드생산자회 주정용 회장이 로컬푸드 매장에서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홍동농업협동조합 로컬푸드 직매장이 친환경농산물에 관심이 깊은 지역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홍동농협 로컬푸드 매장은 지난달 30일 문을 열었으며 2만5400㎡에 연면적 850㎡의 지상 2층 규모로 신축됐다.
매장 1층에는 농민들이 직접 관리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운영 중이며 2층에서는 공산품을 구매할 수 있다.
로컬푸드 매장에는 홍동을 비롯한 홍성 농민들이 직접 농사지어 수확한 농축산물을 비롯해 이들을 활용한 빵, 과자, 효소 등 다양한 친환경상품이 마련돼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연주 무휴로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홍동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농민들의 모임인 로컬푸드생산자회 주정용(69) 회장은 “로컬푸드 매장이 문을 연 이래 일주일여 간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봤는데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이 로컬푸드 매대였다”며 “초기에 어려움을 각오했는데 예상보다 고객들의 호응이 높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주 회장은 소비자들의 기대와 믿음에 호응할 수 있게 로컬푸드 매장에 공급하는 모든 농산물을 100% 유기농으로 전환할 것을 계획했다.
유기농은 2~3년간 유기합성농약을 비롯해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을 말하며 무농약은 유기합성농약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량의 1/3 이내 사용한 농산물을 의미한다.
주 회장은 “현재 53명의 생산자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로컬푸드 매장에 참여하기 위한 호응도 매우 높다”며 “앞으로 홍동면뿐만 아니라 관내 농축산물 생산자 가운데 로컬푸드에 관심있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회장은 로컬푸드 매장의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 농산물 공급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 충족은 물론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도 가공산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로컬푸드 매장에 가공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영업등록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회장은 “우리들은 농산물을 파는 것이 아니라 양심을 파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양심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소비자에게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할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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