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AI 차단 방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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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AI 차단 방역 초비상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1.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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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살포기 등 총동원 철새도래지 주변 집중 소독
가금류 농가 예찰 강화 … 조류탐사관 잠정 폐쇄

▲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감염원이 가창오리로 밝혀지면서 철새 주요 이동경로 중의 하나인 천수만이 위치한 홍성군에 AI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군은 천수만 일원과 가금류 사육농가 등을 돌며 집중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 고창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감염원이 가창오리로 밝혀지면서 철새들의 주요 이동경로 중에 하나인 천수만이 위치한 홍성군에 초비상이 걸렸다.
군에 따르면 전북 고창 종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H5N8)의 감염원이 인근 동림저수지에서 집단 폐사한 가창오리로 최종 확인되면서 철새들의 이동경로에 위치한 천수만 등에 대한 차단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는 철새를 인위적으로 이동을 제한할 수 없어 언제 AI가 유입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군은 부군수를 상황실장으로 하는 AI 방역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으며 지난 21일부터는 공동방제단과 광역살포기 등을 동원, 천수만 등에 대한 본격적인 차단 방역에 나섰다.
또한 가금류 사육농가별로 예찰담당자를 지정해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하고 읍면 등에 배치된 소독차량 21대를 활용해 농장 등 취약지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군은 철새를 통한 AI 유입을 막기 위해 천수만에 위치한 조류탐사과학관을 잠정 폐쇄시키고 관광객과 주민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
군은 인접 시·군 및 관내에서의 질병 발생에 대비해 통제초소와 소독시설 설치 등을 점검해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홍성지역에는 육계 169만7000여마리, 산란계 69만2000여마리, 종계 19만8000마리, 오리 3만9700여마리 등 총 262만6800여마리의 가금류가 사육 중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AI의 감염원이 가창오리로 판명됨에 따라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 일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홍성지역에는 아직까지 특이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만큼 AI의 유입을 막기 위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고창군 AI 발생 농장에 출입했던 사료차량이 홍북면 한 농장을 다녀갔다는 사실과 관련해 홍성군이 해당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 후 역학 조사를 벌인 결과, 홍성을 다녀간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판명 나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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