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안녕’하지 못한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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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안녕’하지 못한 우리들
  • 홍주일보
  • 승인 2014.01.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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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경추성 두통


요새 ‘안녕’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맞추어 가기 위해서 우리의 삶은 더욱 바빠지고, 그만큼 안정과 휴식을 취할 여유가 사라지게 된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안녕’하지 못한 채 피로가 누적되어 가고 우리 몸의 여기저기에 문제가 나타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두통의 증가’가 주목할 만한 변화 중의 하나이다.
욱신거리는 머리 한쪽의 통증, 이마의 통증, 머리 측면부의 통증, 눈 주위의 통증, 뒤통수 통증, 귓바퀴 주위의 통증, 같은 쪽 어깨 통증, 소화불량, 울렁거림, 구토, 어지러움, 시력저하, 눈부심, 소리공포증 등 서로 연관이 없을 법해 보이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경추성 두통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편두통으로 진단받고 약물을 복용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등 관리하고 있지만 나아지지 않고 두통이 갈수록 악화된다”고 하면서 많은 환자들이 방문을 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머리 자기공명영상(MRI)을 확인해 봐도, 특별한 검사를 해봐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니 답답하다고 호소한다.
경추성 두통의 원인은 ①디스크의 탈출, 척추체의 노화, 흉터조직의 압박에 의한 신경뿌리의 압박 ②디스크의 외상에 의한 경막자극 ③디스크의 이탈에 의한 척수 주변부 신경자극 ④외상이나 경부 1, 2, 3번 신경의 자극에 의한 척추후관절 증후근 ⑤경부 근육의 연축에 의한 구상돌기관절에서 신경뿌리의 압박 ⑥경추의 관절운동 제한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부근육의 연축 ⑦경막 긴장의 결과로 나타나는 목 심부기립근의 긴장 ⑧경막 긴장의 결과로 나타나는 목덜미 인대 ⑨뼈 돌기의 돌출로 인한 척추동맥의 압박 등으로 알려져 있다.이러한 두통의 원인을 파악한 뒤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또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증상을 없앨 수도 있다. 자세한 문진과 간단한 검사를 통하여 비교적 쉽게 진단내릴 수 있으며, 반복적인 치료에 의하여 그 결과도 좋은 편이다.
통증의학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두통으로부터 쉽게 해방 될 수 있다.

정일만<정마취통증의학과의원 원장>
▷한림대 의대 ▷한강성심병원 수련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취득 ▷홍성의료원 통증클리닉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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