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홍성군지부장에 조소행(49·사진) 씨가 지난 4일자로 취임했다.
조소행 지부장은 갈산면 출신으로 갈산초(57회), 갈산중(27회), 대전 대신고, 순천향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부터 홍성농협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회원경영관리팀, 서울지도경제부 팀장, 쌍용동지점장 등을 거쳤다.
고향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이래 이번이 4번째 홍성에 부임한 조 지부장은 취임 첫날부터 지역현안을 파악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조 지부장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농협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고심했다.
조 지부장은 “8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는데 군지부장으로 일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지역에 보탬이 되는 농협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농협의 수익에 대부분을 신용사업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고심했다.
조 지부장은 “경제사업이 수익만을 목적으로 두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존의 경제 사업 외에도 도시의 농협과 연계한 농산물 판매와 직거래 장터 등을 강화해 지역 농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역농협 인수합병과 관련해서는 합병에는 동의하지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합병이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보자면 장점이 있지만 합병만이 정답은 아니다”며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조합원들이 동의하지 않는 합병은 성공할 수 없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조 지부장은 “앞으로 조합원이 필요하고 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조합원들도 농협을 믿고 함께 뭉쳐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