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농업공부 여성 농업인의 힘 보여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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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농업공부 여성 농업인의 힘 보여줄터”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3.0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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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수영 오누이농장 대표

조수영 씨는 장곡면자치위원회 위원, 장곡지역아동센터 운영위원,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 홍성군장곡면지회 회장 등 지역 일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장곡 여성농업인의 대표주자다. 유기농산물 직거래, 누에농장 운영 등 여성농업인으로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조 씨를 만나 그간의 여정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직거래의 노하우가 있나
“지난 2013년에 도농교류의 일환으로 서울 양천구 신정6동과 장곡면의 직거래가 시작되면서 주요 실무 역할을 맡게 됐다. 거창할 것은 없고 장곡에서 자란 각종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좋은 농산물을 공급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 참 뿌듯하다. 도시의 소비자들은 농촌의 정직하고 건강한 농산물에 대해 무조건적인 신임을 갖고 있다. 그 믿음을 깨지 않고 처음 마음 그대로 소비자들을 대하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한다. 향후 이러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꾸러미 사업을 진행하고 싶다. 도시의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홍성의 유기농산물을 받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 관내 추천하고픈 농업 관련 교육은
“홍성여성농업인센터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교육들이 있는데 여성농업인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교육이라 생각한다. 그 중 부부교육은 농촌사회에서 자칫하면 대화의 기회가 없는 부부들에게 가정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올바른 양육을 일깨워줄 수 있었다. 농촌에서 여성의 역할, 부부와 자녀간의 소통 등 그동안 먹고 사는 일에 치우쳐 돌보지 못했던 농촌사회에서 부부의 역할과 관계개선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 초보 농업인들에게 하고픈 조언은
“우선 부지런히 보고 배우라는 것이다. 지역사회에는 다양한 기관에서 좋은 교육들이 준비돼 있기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들을 수 있고 교육을 통해 내 농사에 바로 적용시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선배님들, 즉 농촌의 어르신들에게 항상 묻고 그분들의 노하우를 배우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어느 정도 농사에 기반이 잡혔다면 선택과 집중을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많은 농사일을 할 것이 아니라 부부가 할 수 있는 역량 내에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범위를 선정해 주력하는 것이 좋다.”
- 향후 계획은
“올해 충남도의 3대혁신은 △지속가능한 농촌 △더불어 사는 농어촌 △행복한 농어민이다. 그야말로 지속가능한 농업이 화두이다. 양잠은 앞으로 10년은 더 흘러야 노하우가 생길 것이다. 그때까지 꾸준히 공부하고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실험하겠다. 또 누에농장을 중심으로 농어촌체험관광을 보다 활성화 시켜 지역홍보, 여성농업인으로서 당당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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