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공약, 자질 갖춘 후보를 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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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과 공약, 자질 갖춘 후보를 뽑자
  • 홍주일보
  • 승인 2014.05.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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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의 참 일꾼을 뽑는 것이 지방선거의 본질이다. 대통령을 뽑는 선거도,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도 아니다. 또한 정치적 수완가를 뽑거나 행정의 달인을 뽑는 선거는 더욱 아니다. 우리 동네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우리 동네의 진정한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정직하고 사심 없는 일꾼을 고르는 선거다. 누가 더 지역의 현안을 잘 살피고, 올곧은 양심으로 힘 있게 지역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지를 꼼꼼하게 따져보면 선택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로 지방선거 자체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의 귀와 눈이 온통 세월호 사고에 몰렸기 때문이다. 그러는 동안 지방선거에는 누가 출마했는지조차 모르다시피 할 정도로 깜깜하다. 사실 지금이 지방자치의 관점에서 보면 위기의 상황이다. 이제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우리 지역을 4년 동안 책임질 참 일꾼을 잘 골라 뽑아야 한다.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서 우선 실천 가능한 정책과 공약을 먼저 살펴보고, 자질을 제대로 갖춘 후보자를 뽑아야 한다. 현명한 유권자는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 자질을 반드시 먼저 살펴봐야 한다. 정책과 공약은 지역 발전을, 자질은 후보의 도덕성을 가늠하는 주요 잣대이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각종 공약, 특히 복지관련 공약 등이 봇물을 이루겠지만 실제로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은 정책과 공약은 무용지물이다. 중요한 것은 지역의 주민들과 지역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이고 필요한 공약과 정책이 우선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이 스스로 원하는 정책과 공약을 제안하는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이제 유권자들도 정당이나 후보들의 사탕발림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 투표는 유권자가 행할 수 있는 가장 큰 권력이며 의무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지방선거의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준은 철저히 인물과 후보 역량이 우선돼야 한다. 따라서 그동안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학연·지연·혈연 등에 의한 선거에서 벗어나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에 의한 선거가 우선돼야 한다. 정치권이 진정으로 지역을 위한다면 악화일로를 걷는 지방재정 문제의 해법 등도 제시해야 한다. 또 어떤 세력이 지방재정을 내실화할 수 있으며, 지역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을지를 따져봐야 한다. 그래야만 앞으로 4년의 지방자치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평소 지역에서의 활동상황과 홍보물 등을 통해 제시하는 정책과 공약 등을 꼼꼼히 챙겨보고 선거일에 최적의 지방일꾼을 뽑아야만 지방선거가 지방자치의 주춧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유권자는 선거일에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우리의 일상화된 삶의 질은 사실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지방자치가 중요한 이유이며, 우리가 지방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할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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