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30년 어머니 손맛 이어온 수제순대
상태바
[맛집]30년 어머니 손맛 이어온 수제순대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5.19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모님 순대<홍성읍>


우리네 전통음식을 좋아하는 서민들에게 출출할 때 간식거리나 안주거리로 순대만큼 적당한 게 없다. 찹쌀과 선지 등 영양가 풍부한 재료가 들어가 조금만 먹어도 속이 든든한데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유의 냄새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럴 때는 홍성읍 오관리에 위치한 장모님순대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장모님순대는 김성호, 안신영 부부가 운여수제순대 전문점으로 30년간 서울 마포 인근에서 순댓집을 해온 안 씨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은 곳이다. 순대는 돼지의 부산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특유의 냄새를 피하기 어려운데 이곳의 순대에서는 잡냄새를 찾기 어렵다. 그만큼 정성들여 손질한다는 것이다. 홍성에서 잡은 돼지의 신선한 소창과 대창을 사용해 안팎을 수차례 깨끗하게 씻어내고 월계수 잎과 마늘 등을 사용해 잡냄새를 잡아냈다.


여기에 일반적인 순대나 소창을 사용한 순대 외에도 대창에 찹쌀, 부추, 선지, 당면 등 각종 야채를 채워 삶은 다음 한차례 숙성시켜 풍미를 살리는데 그 맛은 쉽게 만나기 어려운 맛이다. 순댓국도 빼 놓을 수 없다. 이 집운 한돈 사골을 12시간 동안 정성을 들여 푹 고아 육수를 낸다. 이렇게 끓인 국물은 맑으면서도 진한 맛을 내 일반적인 순댓국 국물과는 다른 고급스런 풍미와 맛을 낸다. 숨은 메뉴로 족탕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한돈 사골 육수에 돼지족과 인삼, 대추, 황기 등 각종 한방재료를 함께 넣어 푹 고아낸 보양족탕은 나른하고 지친 몸에 활기를 북돋아 준다.

안신영 대표는 “손님들이 우리집 순대를 먹고 행복을 느낄 수 있고 건강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치 : 홍성읍 조양로75번길 32(오관리 742-7)
전화 : 631-7155
메뉴 : 순대국 6000원, 장모님순대 1만2000원, 순대전골(대) 2만8000원, 보양족탕 1만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