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소통위해 비폭력 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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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소통위해 비폭력 대화 필요”
  • 김현선 기자
  • 승인 2014.07.17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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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교육지원청, 2014학년도 특수교육 통합연수

홍성교육지원청(교육장 조인복)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지난 14일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을 위한 대화(비폭력 대화)’를 주제로 홍성문화원에서 2014 특수교육 통합교육 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에는 장애학생 교육을 담당하는 특수교사, 일반학급에서 장애학생을 지도하는 통합학급교사뿐만아니라 교장, 교감 선생님, 마을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강사로 나선 캐서린 한 씽어(Katherine Hanh singer) 비폭력대화센터 대표는 비폭력대화법을 바탕으로 진정한 소통을 위한 말하기와 듣기 강연을 진행해 청중의 호응을 이끌었다. 비폭력대화는 연민이 우러나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대화방법으로 마셜 로젠버그가 창시하고, 한국에는 2003년 한 대표가 처음으로 소개했다.

한 대표는 “대화는 말이라는 매체를 통해 내 안의 진실을 주고받는 것”이라며 “음악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을 전하는 악기가 조율이 안 된다면 듣는 사람이 고통인 것처럼, 부모나 교사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더라도 표현하는 말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서로 상처를 받을 수 있다. 비폭력 대화는 내 마음과 내가 전하는 말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대표는 소통에 대해 “소통과 설득은 같지 않다”며 소통은 “상대의 말을

듣고 내가 변화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라고 정의 내렸다. 강연 마지막에 한 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우리는 모두 4900만분의 1의 책임이 있다”며 “그 책임을 지고 개인행동에서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야 무기력에서 벗어나고 아이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서린 한 씽어 한국비폭력대화센터 대표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68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미국비폭력대화센터(CNVC) 위원과 인증지도자로 활동했으며, 우리나라에는 2006년 한국 비폭력대화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비폭력대화센터와 이화여대평생교육원 등 여러 곳에서 비폭력대화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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