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축제 타고 홍성·한우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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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타고 홍성·한우 널리 알렸다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7.3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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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앤 바비큐 페스티벌 &전국축산기자재박람회 성료


축산 제1군으로 이름 높은 홍성의 축산물과 수준 높은 음악 페스티벌을 결합한 ‘2014 홍성 리듬 앤 바비큐 페스티벌’과 연계 행사인 ‘전국축산기자재박람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홍성축산음악축제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 동안 청운대학교 일원에서 개최됐다. 축산군이라는 지역 특성을 살린 축산 박람회와 음악과 바비큐를 융합시킨 색다른 시도였다는 반응이다. 특히 개막식 당일 강풍을 동반한 폭우 등 궂은 날씨와 구제역이라는 악재로 농림축산부 등에서 축산인 이동자제를 당부하는 등 지역 축산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려웠던 환경 속에서도 지역의 대표 산업인 축산업과 문화공연을 결합한 축제를 성공리에 마무리해 호평을 받았다.

우선 청운대 대운동장에서 펼쳐진 리듬 앤 바비큐 페스티벌은 첫째 날인 25일 ‘서머 쿨 재즈(Summer Cool Jazz)’라는 주제로, 재즈 레이블(레코드) JNH뮤직 소속 뮤지션인 말로, 전제덕(하모니카), 박주원(기타), 로스아미고스(9인조 밴드) 등이 한국 최고의 재즈 뮤지션들이 출연, 영혼의 재즈 공연을 펼쳤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어번 나이트(Urban Night)’라는 주제로, 플럭서스뮤직 소속 뮤지션인 이승열, 안녕바다, 스몰오, 어반자카파, 클래지콰이, 꽃잠프로젝트, 프럼디에어포트 등 록음악과 발라드, 전자음악 등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7팀의 뮤지션이 출연,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라는 주제로, 대중들에게 가장 낯익은 김창완밴드와 싱어송라이터 이상은, 마푸키키가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지는 라이브 공연이 펼쳐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보여준 레이블별 라인업과 대운동장에서 자유롭게 눕거나 앉아서 맥주와 바비큐 등을 나눠 먹으며 음악을 즐기는 이색적인 공연문화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개막 공연을 관람한 양광범(32·인천) 씨는 “궂은 날씨에도 가족이나 친구들 끼리 모여 바비큐를 먹으며 공연을 보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특히 무대와 관객이 소통하는 공연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에서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리듬앤바비큐페스벌과 함께 개최된 전국축산기자재박람회는 축산기자재 및 사료·약품분야 등 전국의 축산관련업체 56개 업체가 참여해 76개 부스를 꾸렸다. 이번 기자재전은 지역 축산인들에게 국내 축산업의 현재를 가까운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기자재전은 ‘흔들리는 농법 바로잡기’라는 주제로 축산분뇨자원화와 퇴·액비 이용 성공사례 등의 무료 세미나도 함께 열렸으며, 강의실을 꽉 채울 정도로 관내 농업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홍성군 관계자는 “음악 외에도 전국 제일 축산군인 홍성의 한우와 삼겹살을 결합한 다양한 융복합축제를 선보여 홍성과 관련한 독보적인 이미지 구축과 지역 홍보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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