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항대하축제, 장기 발전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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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항대하축제, 장기 발전방향 모색
  • 김현선 기자
  • 승인 2014.08.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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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초청 간담회 열어 새로운 경쟁력 필요성 제기

남당항 대하축제 전문가 초청 간담회가 지난 22일 남당항 해양수산 복합센터 다목적실에서 남당항 축제위원회 위원 및 주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축제경영연구소 정신 소장이 초청돼 남당항 대하축제의 문제점과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홍성남당항대하축제의 장기적 발전방향에 대한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기 위해 추진됐다. 홍성남당항대하축제는 20여년 가까이 이어져 왔지만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안면도백사장대하축제, 제부도대하축제 등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의 대하축제가 급성장하며, 남당항대하축제가 새로운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 소장은 남당항 대하축제의 강점과 기회로 ‘높은 인지도’와 ‘내포신도시 출범’을, 약점과 위협으로 ‘좁은 축제장’과 ‘타지역의 대하축제’를 꼽았다. 정 소장은 또 타 지역의 성공한 특산물 축제를 분석하고 먹거리 축제의 발전방향에 대해 주민들과 논의했다.

정 소장은 대하축제의 성공을 위해 ‘먹거리장 확대’를 제안했다. 정 소장은 “산페드로 바닷가재축제 등 국내외적으로 성공한 음식축제의 예를 살펴봤을 때 음식 축제의 매력은 사람들이 한데모여 먹는 재미”라며 “집단적 즐거움을 통해 남당항 대하축제가 축제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공통적으로 행사장 주변의 즐길거리 부족에 대해 지적했다.

남당항 수산센터에 입점해 있는 한 상인은 “주로 가족단위 손님이나 산악회 단체 손님이 많은데, 먹거리는 문제가 없다지만 주변이 황량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다른 상인은 “군 문화관광과에서 축제기간 동안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군 관계자는 “축제기간이 길어 축제기간 내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한편, 제19회 홍성남당항대하축제는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남당항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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