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소외된 이웃과 정을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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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소외된 이웃과 정을 나누자
  • 홍주일보
  • 승인 2014.09.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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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위로와 나눔의 명절이다. 무더웠던 여름만큼이나 힘들었던 삶을 서로가 위로하고, 서로의 존재에 대해 감사하며 나눔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다. 풍성한 추석 명절일수록 소외된 이웃부터 돌아보고 나와 내 가족을 넘어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참다운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어려운 이웃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나눔, 사랑의 실천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작은 사랑과 정성을 모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한다면 우리 모두가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이유다. 추석은 가족과 이웃이 만나는 소통의 명절임에 틀림없다. 해마다 추석 명절에는 나만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이웃들과 더불어 행복한 명절을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동안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더라도 이번 명절만큼은 한번쯤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고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명절이기에 더 외로울지 모를 사람들에게 따뜻한 인사와 소박한 음식 등 함께 정을 나누는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명절을 만드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우리의 주변에는 명절을 맞이하는 기쁨 못지않게 소외감을 느끼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해마다 명절이 다가오면 나눔의 미덕을 소리 없이 실천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세월호 참사 등 대형의 악재 앞에 흔들리는 민심은 아랑곳 하지 않는 정치권은 오로지 정파싸움으로 세월을 허송하고 있다. 더불어 경제침체의 영향으로 사회복지시설이나 저소득,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찾는 온정의 손길은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

이렇게 어려운 때 일수록 이웃을 돕고 다함께 정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추석의 의미가 아닐까. 예로부터 추석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햇곡식과 햇과일 등 오곡백과의 결실로 만물이 풍성하고 넉넉하다는 뜻이다. 지금은 사시사철 만물이 풍족하지만 사회의 그늘지고 소외된 계층에서는 언제나 부족하고 모자란다.

이번 추석 명절에는 베품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소망을 해보는 이유다.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며 함께 나눈다는 것은 소박할수록 더욱 아름답고 의미가 있다. 지도층에서부터 솔선수범 해야겠지만 국민들은 수십 년간 축적된 불공정 구조에 여전히 좌절과 박탈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유달리 이번 추석 명절에는 나눔과 사랑실천이란 단어가 새롭게 생각되는 것은 공정과 평등, 풍성이란 화두가 눈앞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은 나눔이 풍성한 추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정성이 외로운 이웃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진리를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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