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
전농충남도연맹, “쌀 개방 국민 힘으로 막아낼 것”
WTO출범 이후 20년간 지켜온 쌀 전면개방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농민단체들의 반대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은 지난 30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정부의 쌀 전면개방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강사용 전국쌀생산자협회 충남도본부 준비위원장은 “정부의 대책 없는 쌀 관세화 통보는 식량주권 포기 행위이고 민족과 역사 앞에 죄악”이라며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강 위원장은 또 “국민들이 쌀 전면개방을 막아 온 것은 국민의 주식을 외국에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 애국심의 발로였으며, 쌀은 마지막으로 버텨온 한국농업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라며 “쌀 개방 반대투쟁이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전농충남도연맹과 농민들은 세종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쌀개방 저지투쟁과 논갈이투쟁, 삭발시위, 농기계반납 등 전 방위적인 투쟁과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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