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수도권 이전 기업 단 4곳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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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수도권 이전 기업 단 4곳 뿐
  • 김현선 기자
  • 승인 2014.10.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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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고용 147명 불과, 단순 노무직이 대부분

지역민 고용 147명 불과, 단순 노무직이 대부분
청년 고용 저조…전문인재 양성 노력 미비 지적

홍성군은 지난 17일 ‘홍성군 기업투자유치 촉진 등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실제 지난 5년간 수도권 기업유치에 따른 고용증대 효과는 낙제점이라는 지적이다. 2010년~2014년 6월까지의 수도권 이전기업은 단 4곳으로, 우리 지역민의 고용은 147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경제과의 2010년~2014년 6월까지의 수도권 이전기업 현황을 보면 △2010년 (주)연금사 △2011년 천일식품(주) △2012년 (주)인천금속, 일진전기(주)로 나타났다. 네 기업의 고용현황은 총 370명으로 △일진전기 211명 △천일식품 67명 △연금사 62명 △인천금속 30명이다.

이 중 우리지역 주민의 고용 인원은 △일진전기 60명 △천일식품 61명 △연금사 15명 △인천금속 11명으로 전체 고용인원 중 39.72%인 147명에 불과하다. 지역충원 인력의 상당수는 단순 노무직 등 질 낮은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진전기를 제외한 3곳의 기업은 대부분 40대 이상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청년 일자리 창출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 기업 관계자는 “지역 고용인원 대부분은 특수한 기술을 요하지 않는 직종이며, 잔업 수당 등을 제외한 기본급은 100만 원대 중후반”이라고 답했다.

이중에는 일용직 청소노동자까지 고용 인원에 포함시킨 곳도 있다. 지난 16일 군의회 차원에서 홍성일반산업단지로 현장방문에 나선 이선균 의원은 “주민들로부터 기대만큼 고용효과가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질 낮은 고용의 문제점을 전했다.

군 경제과 김재철 기업지원담당은 “군에서도 기업에 지역민 채용을 권고한다”며 “하지만 기업이 원하는 전문인력을 지역에서 찾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전문인력 양성에 대해 “군에서도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폴리텍 대학에 위탁해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기업이 원하는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관내 기업유치 효과에 대해 김 모(홍성읍)씨는 “기업을 유치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만 그만큼 느껴지는 고용효과는 적은 것 같다”며 “좋은 일자리 등 실속을 챙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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