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부는 학부모 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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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부는 학부모 입 바람
  • 편집국
  • 승인 2008.04.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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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성읍내에는 초등학교 학부모들 사이에 자녀의 학교를 두고 거센 입 바람이 불고 있다. 다름 아닌 자신의 자녀들이 재학 중인 학교를 두고 학생이 많고 적음을 이유로 폐교나 합병 등을 운운하며 일부 학교를 다닌다는 이유로 이상한(?) 학부모로 치부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 학교는 최근 몇 년 사이 학생 수가 줄 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는 등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공방의 대상이 된 학교는 다름 아닌 홍성초와 홍주초, 홍남초를 단순히 학생 수로 비교하는 학부모들의 그릇된 판단으로 비롯된 것이다. 특히 학부모들의 입 바람으로 도마에 오른 홍주초는 학교 운영에 있어 지난 26일 오제직 충남도교육감이 방문해 영어 원어민 강사나 중국어 등의 방과후 수업에서부터 음악연구학교로의 지정, 전국의 양궁대표를 배출하는 산실로 인정받는 등 수준면에서는 극히 뒤처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홍주초의 경우 머지않아 최신시설로의 변모와 함께 첨단학교로의 이전을 앞에 두고 있다. 이렇게 앞날이 밝은 홍주초를 단순히 그릇된 학부모들의 판단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은 학부모된 입장에서 다시 한번 돌아봐야할 부분이다.
또한 홍주성 복원사업과 관련 홍주초의 이전을 조속히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관계당국에도 잘못은 있다. 민심은 작은 것에도 쉽게 동요하기 때문에 이전에 대한 결정이 계속 늦어질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해당학교 교직원들이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홍주초등학교의 이전은 홍성교육의 미래와도 결부되는 것으로 시급한 조치가 절실하다. 또한 홍성 교육청 역시 홍성초와 홍주초의 학구를 정확히 하지 못하고 일부 지역을 공동학구로 지정하는 등 적당주위가 만연해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홍성천을 기준으로 홍성초와 홍주초의 학구를 지정한다면 홍주초의 학생도 그리 줄지 않을 것이며 학부모들 사이에서 역시 그릇된 판단이 만연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홍주초의 문제는 교직원이나 학부모, 학생의 문제가 아닌 홍성의 밝은 교육미래에 대한 문제로 부각되어 지고 있다. 그렇기에 관계당국의 빠른 선택과 결정이 홍성의 교육미래를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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