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해에는 양을 만나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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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해에는 양을 만나러 가요
  • 이병헌<여행전문기자>
  • 승인 2015.01.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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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위 양떼의 진풍경

 

 

 

목장에서 풀을 뜯고 있는 양들의 모습.
새해가 밝아왔다. 을미년은 육십 간지 중 서른 두 번째로 을의 색이 청이므로 ‘청양(靑羊)’ 즉 ‘파란양의 해’라고 한다.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푸른색의 의미가 더해져서 ‘청양’이 개인과 가정에 큰 행운을 불러온다고 한다. 푸른색은 예로부터 지혜와 넓은 하늘, 평화 등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2015년도는 양의 해이다. 평화롭게 풀을 뜯는 모습을 보면 온순하기만 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양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를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았는데 의미는 아래와 같다. ‘솟과의 하나. 산양에 가까운데 몸은 흰 털로 덮여 있고 대개 흰 뿔이 있다.

성질이 온순하고 무리를 지어 산다. 여러 품종이 있으며, 털은 직물의 원료로 쓰고 고기, 젖, 가죽도 이용한다. 세계 각지에서 사육하는데 특히 오스트레일리아, 남아메리카에서 많이 기른다’ 작년 여름에 서부유럽 즉 오스트리아나 스위스를 여행하는 동안에 목장에서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이 평화롭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풍경을 우리나라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대표적인 양 전문 목장인 대관령 양떼목장이다. 오래전 처음으로 양떼목장에 갔을 때 참 놀랐던 기억이 난다. 초원에서 풀을 뜯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 생각했다.

이곳은 사계절 관계없이 찾을 수 있어 언제가도 좋다. 봄, 여름, 가을은 방목된 양들을 볼 수 있고 겨울에는 우리에 있는 양에게 건초를 줄 수 있고 눈 내린 날이라면 그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양을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목장은 대관령 삼양목장인데 규모가 정말로 크다.

물론 규모에 맞게 양떼뿐만 아니라 소나 타조 등 다른 동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는 하다. 이곳도 트레킹을 할 수 있는데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올 때 걸어서 목장을 돌아보면서 내려오는 것이 좋다. 방목된 양이 어디에 있을지는 그 때 그 때 마다 틀리니 걸어 내려오면서 확인할 수 있다.

트레킹 코스 또한 아름다우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몇 달 전에 문을 연 대관령 하늘목장은 더 멋스러운 곳이다. 이곳은 선자령 트레킹까지 함께 할 수 있어 더 좋은 곳이다. 하늘목장은 양이 그리 많지 않지만 양들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건초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정상까지 트랙터달구지를 타고 올라가서 그곳에서 선자령까지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동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강릉시내의 모습까지 조망할 수 있다. 특히 길 양쪽에 피어나는 야생화는 트레킹의 별책부록처럼 다가온다. 내려오면서 풍력발전기와 어우러지는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강원도 말고 양떼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정답은 물론 ‘있다’이다. 경기도 안성의 팜랜드는 양이 많지는 않지만 양을 만나볼 수 있고 어린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안성농장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양을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곳은 당진의 태신목장이다.

이곳은 홍성에서 접근성도 좋아 40분 정도면 닿을 수 있으니 강원도까지 가지 않고 양을 만날 수 있다. 이곳도 양이 많지는 않지만 초원에서 풀을 뜯는 양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다른 동물들이 많이 있어 작은 동물원 같아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승마나 낙타 타기 체험도 할 수 있고 트랙터달구지를 타고 목장을 돌아볼 수 있다.

 

 

 

 

 

 

양떼목장에서는 양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곳에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데 치즈 만들기와 아이스크림 만들기이다. 양의 해에 양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만나보면 어떨까? 아이들하고 함께 가면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양에게 건초주기 체험을 하면서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지면 더 행복한 시간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 목장 안내
대관령 양떼목장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횡계리 14-104)
전화번호 : 033-335-1966
홈페이지 : www.yangtte.co.kr

대관령 삼양목장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2리 산1-107
전화번호 : 033-335-5044
홈페이지 : www.samyangranch.co.kr
대관령 하늘목장
주소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산279-7번지
전화번호 : 033-332-8061
홈페이지 : www.skyranch.co.kr

안성팜랜드
주소 :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28(신두리 451)
전화번호 : 031-8053-7979
홈페이지 : www.nhasfarmland.com

태신목장
주소 :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면천로 1092-135(문봉리 산46)
전화번호 : 041-356-3154
홈페이지 : www.agroland.co.kr

▷ 여행팁
겨울철에는 초원에서 뛰노는 양의 모습을 발견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양 우리에 머물고 있는 양을 만나 볼 수 있다. 대관령 양떼목장은 겨울에도 양을 볼 수 있다. 물론 우리에 있지만 먹이로 건초를 주면서 양들을 만날 수 있다.

대관령 지역의 세 목장은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홈페이지나 전화로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대관령 지역의 세 목장에 갈 때는 미리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농장 내에서 조리음식을 팔지 않기 때문이다.

▷ 주변관광지
대관령에 갈 경우에는 주변에 많은 관광지가 있다. 월정사와 상원사도 멋진 관광지인데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트레킹을 해도 좋다. 강릉 커피커퍼 박물관을 방문해서 커피나무를 만나보고 커피 관련 체험을 하며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멋진 체험이 된다.

당진 태신목장에 간다면 영탑사나 솔뫼성지 등 주변관광지를 돌아보아도 좋다. 안성 팜랜드는 사찰로는 칠장사나 청룡사가 있고 서일농원과 고삼호수나 금광호수를 돌아보는 것도 남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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