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의 강력한 스매싱 스트레스 날리는 통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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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의 강력한 스매싱 스트레스 날리는 통쾌함
  • 오은 기자
  • 승인 2015.01.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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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조양배드민턴클럽

 


칼바람이 부는 겨울 밤, 고암리에 위치한 홍성중학교 체육관 앞에는 제법 많은 차량이 가지런히 줄지어 세워져있다. 그 사이로 어둠을 뚫고 새어나오는 불빛과 함께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보인다. 네트가 설치된 여러 개의 사각 코트 위로 족히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셔틀콕을 반대편으로 넘기기 위해 빠르게 움직인다.

배드민턴은 라켓과 셔틀콕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배드민턴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있다는 조양배드민턴클럽(이하 조양클럽)을 만나보기 위해 그 열기의 현장을 찾았다.

관내에는 조양클럽을 포함해 아홉 개의 배드민턴 동호회가 있다. 그 중 조양클럽은 군수기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도 차지하고 다른 클럽에 비해 비교적 많은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40여명의 공무원이 모여 시작된 조양클럽은 지난 2005년 ‘공무원 배드민턴 동호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2006년 ‘조양배드민턴클럽’으로 명칭을 바꾼 후 일반인도 참여하고 있다. 회원 120여 명으로 이뤄진 조양클럽은 홍성군수기대회를 비롯해 홍성군연합회장배대회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대회를 진행해 단합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매년 홍성중학교에 100만원의 교육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 인재양성과 발전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하고 있다. 조양클럽은 가입비 5만원을 낸 후 특별회비 3만원, 월 회비 2만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운영비는 체육관을 대관하거나 각종 행사와 단합 대회 명목으로 사용된다.

체육관 안에는 나이와 성별을 불문한 열기로 뜨겁다. 각 팀마다 코트에서 셔틀콕을 주고받으며 게임을 즐긴다. 조양클럽의 최고령자는 길인숙 씨로 올해 62세다. “나는 1년 365일 매일 나왔어. 배드민턴 안치고 어떻게 배길 수 있어”라고 말하는 김 씨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건강함을 자랑한다.

최연소 회원은 12살 박서영 양이다. “처음에 부모님을 따라서 배드민턴을 시작했는데 재미있어서 계속하게 됐다”는 박 양은 배드민턴 경력 2년 차로 현재 군수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배드민턴은 같은 시간을 놓고 비교하면 축구나 테니스보다도 운동량이 많다. 간단해보이지만 굉장한 체력이 요하는 운동이다.

최말수 전무이사는 “꾸준히 배드민턴을 하다보면 몸도 민첩해지고 운동효과도 뛰어나다”며 “스매싱을 할 때 전해오는 짜릿함과 통쾌함이 매력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 번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회원들을 위해 전문 강사의 레슨도 준비 돼 있다.

조양클럽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 30분마다 2007년 국가주니어대표 코치로 활약한 홍전영 전문 강사를 초청해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배봉영 회장은 “배드민턴 경기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데 우리 클럽은 가족적인 분위기로 회원들끼리 서로 화합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다”며 “올해는 대회도 많이 참여하며 실력도 향상해 조양클럽의 이름도 알리며 생활 체육 단체에서 항상 모범이 되겠다”고 조양클럽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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