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알프스 마을의 얼음 분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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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알프스 마을의 얼음 분수 축제
  • 이병헌<여행전문기자>
  • 승인 2015.01.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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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알프스 청양 칠갑산 알프스마을

 

▲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우는 청양군 칠갑산에 위치한 '알프스 마을'에 설치된 조각들.


언제부턴가 청양을 ‘충남의 알프스’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 만큼 아름다운 산이 있고 풍경 또한 빼어나서 불러지고 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충남의 알프스인 청양에 알프스 마을이 있다. 요즘은 방송을 많이 타서 알프스마을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칠갑산 아래 산기슭에 자리 잡은 알프스마을은 ‘천장처럼 높다’고 해서 지명이 천장리로 붙여질 만큼 오지 중에 오지였다. 그 오지에서 살아오는 37가구 100여명의 주민들이 기적을 이루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영농조합을 꾸려 전형적인 농업을 탈피해서 제 6차 산업인 관광농업으로 전환하여 농사만 짓던 시절보다 몇 배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이는 칠갑산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얼음분수축제를 개최하며 산골마을은 6차 산업의 전형으로 화려한 변신을 하는데 성공해 전국에서 많은 지자체에서 이곳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한다.

바로 이곳 알프스마을에서 제7회 ‘名品’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를 열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마을로 들어가는 길 옆길에 자동차를 주차해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이는 그 간 열린 얼음분수축제가 전국에 있는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결과이다. 축제기간 중에는 청양에 연고를 둔 대학생 등 70여명을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주어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고 매년 이곳을 찾지만 매년 진화하는 축제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다.

 

 

 

 



마을에 들어서면 개울과 수영장에 설치된 얼음 분수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약 50점이라고 한다. 입장권을 가지고 있으면 즐길 수 있는데 각종 눈으로 만든 조각, 얼음으로 만든 조각, 얼음동굴, 소원터널 등 눈과 얼음으로 만든 세상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부족함이 없다. 겨울왕국에 나오는 엘샤공주와 안나공주 눈 조각품이 가장 인기가 있어 특히 여자아이들은 이곳을 떠날 줄 모른다. 많은 관광객들은 얼음조각이나 눈으로 만든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기에 바쁘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몇 군데의 눈썰매장이 있는데 제일 처음에 있는 곳이 제일 인기가 있다. 입장시에 썰매이용권을 구매하면 얼음썰매와 눈썰매 그리고 얼음봅슬레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눈썰매를 타고 신나게 언덕을 내려오는 모습을 보면 타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들 또한 즐겁다.

하지만 모든 썰매를 탈 때 어린 아이들은 부모님의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린이 들을 위해서는 소가 끄는 썰매, 이앙기썰매 등이 운영되고 있는데 특히 이앙기썰매에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타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다. 바로 눈썰매장 위를 보면 신나는 광경이 펼쳐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줄 하나를 몸에 달고 빠른 속도로 하늘을 나는 짚트랙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이용하면서 스릴을 즐기고 있었다.

만약 청양에서 일박을 하고 이곳을 이틀 동안 즐기려면 이 마을에 있는 펜션을 이용할 수도 있다. 알프스펜션은 50평형, 35평형, 25평형, 13평형 등이 있고 가까운 곳에 살레호텔이나 휴양림도 있으니 미리 알아본 후에 오면 도움이 된다. 사실 청양에 왔으면 알프스 마을만 돌아보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바로 위에 있는 천장호의 구름다리를 건너보는 것도 즐거움이 된다.

 

 

 

 

 

 

▲ 청양군 칠갑산의 '알프스 마을'에서 눈썰매를 즐기는 어린이.


알프스 마을에는 몇 군데 식당이 있는데 이곳에는 국밥, 떡국, 해물파전, 우동, 두부요리, 단체 카레밥, 짜장밥, 돈까스 등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군밤, 군옥수수, 군고구마, 구운떡가래 등의 군것질거리도 있다. 중간 중간에 커피를 팔거나 군 고구마를 파는 곳도 있으니 참고로 하면 좋다. 특히 알프스 마을에 왔으면 통나무 장작불로 밤을 궈 먹으라고 권하고 싶다. 밤을 궈 먹는 재미가 쏠쏠한데 미리 생각해야 하는 것은 불똥이 옷에 튈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알프스 마을의 얼음 분수 축제에는 작년에는 20만 명이 다녀갔고 올해 30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입소문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널리 알려지고 방송을 통해서도 전파되고 있으니 가능할 것 이라 생각이 든다. 아쉬운 것은 주차장 확보인데 도로 옆에 자동차를 주차 시켜야 하는 것은 위험하고 마을과도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오히려 학교 운동장을 이용해서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면 훨씬 나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알프스 마을에서는 얼음분수축제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는 8월에 세계조롱박축제를 개최하고 있고, 2014년 11월에는 1회 칠갑산콩축제를 열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조롱박축제가 끝난 뒤 박속을 이용해 화장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하니 알프스 마을의 또 다른 발전을 위한 기회가 되리라 생각하니 기대가 된다.


△청양알프스마을 
주소 :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174
전화번호 : 041-942-0797
홈페이지 : http://www.alpsvill.com/

△여행팁 
얼음 분수 축제 기간은 2월 22일까지 이고 축제 장소는 청양군 알프스마을 일원이다. 많이 붐비기 때문에 일찍 도착해서 마을에 있는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기가 쉽고 또한 각종 놀이 시설을 오랜 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야간개장도 하는데 18:00~22:00 으로 8000원으로 즐길 수 있다. 눈과 어름으로 된 곳 이기에 구두나 하이힐을 피하고 미끄럼에 강한 신발을 신도록 해야 한다.

△이용요금 
일반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초등학생 2000원이고, 썰매이용권은 어른 1만 3000원 초등학생 1만 2000원이다. 소썰매 3000원, 이앙기 썰매 2000원, 짚트랙 1만원, 군밤 5000원, 군고구마 5000원 등이다. 음식은 우동 4000원, 해물파전 1만원, 빙어튀김 1만원, 컵라면 2000원, 오뎅 1개에 1000원이다.

△인근관광지 
알프스 마을 바로 위에 천장호 출렁다리가 있고 잠시 이동하면 칠갑산 천문대가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별자리를 관찰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되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또한 대웅전이 두 개인 장곡사에서 고즈넉함을 즐기고, 시간이 있다면 칠갑산 등산을 하는 것도 좋다. 살레호텔 아래에서 청양 쪽으로 가다보면 두부마을이 있는데 청국장과 두부김치가 참 맛이 있으니 식사를 하는 것도 좋다.

△알프스마을 가는 길 
홍성군청 - 아문길 따라 22.8km - 학당사거리 청양방면 좌회전 - 청수길 - 중앙로 - 읍내사거리 좌회전 - 칠갑산로 - 대치터널진입후 칠갑산로 4.6km이동 - 천장리 방면우회전 - 천장호길 - 알프스마을 (38km, 1시간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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