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면 무량리에 있는 천년 고찰 고산사 대중선방이 지난 12일 이종건 홍성군수를 비롯한 군 단위 기관·단체장 불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대중선방 준공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됐다.
고산사(高山寺)는 청룡산(靑龍山)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유서 깊은 사찰로 국가 보물 제399호로 지정되어 있고 신라 말 도선국사가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업비 3억5000여만원을 투입 개축 공사를 거쳐 준공식을 가진 대중선방은 106.98㎡의 규모로 새롭게 단장돼 불자들이 불도를 닦는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한편 고산사 대웅전은 석가모니 불상을 모신 절의 중심 법당을 가리키는데 이 건물은‘대광보전(大光寶殿)’이라 쓴 현판이 걸려있고 대광보전 내에는 유형문화재 제188호인 아미타불좌상이 안치돼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으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팔작지붕에 주심포 양식을 가진 아담한 건물로 그 구성방법이 독특하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지붕 위부분에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인데 밖으로 뻗쳐 나온 부재가 주심포 양식의 초기 수법을 띠고 있다.
건물 안쪽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의 우물천장과 천장과 서까래가 훤히 보이는 연등천장을 혼합하여 꾸몄다. 불단 위에는 불상이 앉은 자리를 장식하기 위해 지붕 모형의 닫집을 정교하게 만들어 놓아 법당 안의 엄숙함을 더하고 있다.
저작권자 © 홍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