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을 위한 아쉬운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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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을 위한 아쉬운 ‘작별’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5.03.02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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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성초 폐교전 마지막 졸업식

▲ 광성초 마지막 졸업생들이 학부모, 선생님들과 졸업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교정에 담긴 친구 선생님과의 추억 잊지 못해


갈산면 취생리에 위치한 광성초등학교(교장 나영광)는 지난 16일 끼키움실에서 마지막 졸업식인 제47회 졸업식을 갖고 졸업생 3명과 병설유치원 졸업생 1명 등 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광성초는 학생 수가 크게 줄어 폐교를 앞두고 있다.

이날 졸업식에는 재학생과 학부모, 동문, 조인복 교육장, 김덕배 군의원 등 70여명이 참석해 아쉬움을 함께 나누고 졸업을 축하했다. 마지막 졸업생은 김기현, 김혜연, 유정용 학생 등 3명과 병설유치원 지아현 양 등 총 4명이다. 마지막 졸업식을 하늘도 아는지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씨에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졸업식이 진행됐다. 동문인 장재욱 농수산과장은 “어린 시절 학교의 추억이 지금도 생생한데 문을 닫는다고 생각하니 안타깝다”며 “비 오는 하늘이 내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졸업생 김기현 학생의 할머니인 최연분 씨는 “어렵게 손자가 자라서 늘 미안했는데 이렇게 커서 졸업하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졸업식은 재학생들의 바이올린과 오카리나 축하공연 이어 졸업식 축가와 마지막 교가를 끝으로 끝났다.

나영광 교장은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선배들의 고마움을 잊지 말고 모교를 오래도록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성초는 1964년 갈산초 동성분교로 시작해 1966년 광성초로 승격됐다. 그동안 2083명의 졸업생과 병설유치원 29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광성초는 3월 1일자로 갈산초로 통폐합될 예정이며 재학생 8명 중 7명은 갈산초로 1명은 서산 고북초로 편입된다. 한편 나영광 교장은 다음달 1일자로 갈산초 교장으로 발령받아 광성초 재학생과 함께하게 됐다.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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