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북면 ‘읍승격’ 준비시점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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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면 ‘읍승격’ 준비시점 ‘온도차’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5.04.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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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면, 내년 인구2만 돌파예상 ‘읍승격’ 준비해야
군, 시기상조 기반시설 조성 및 인구이동 추이 봐야

▲ 내포신도시 전경.

충남도청 소재지인 홍북면의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며 내년에는 읍승격 기준인 인구 2만을 돌파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읍승격을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홍북면의 인구는 지난 3월말일 기준 1만1363명으로 홍성읍에 이어 관내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홍북면은 오는 9월 LH 2127세대를 시작으로 2016년 초부터 경남 990세대, 모아엘가 1260세대, 중흥 1660세대 등 총 6037세대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예정대로 입주가 시작될 경우 내년에는 인구 2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읍의 설치기준 등을 정한 지방자치법과 시행령 제7조에 따르면 읍은 인구 2만 명 이상이 돼야 하고, 해당 지역의 시가지 안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이 전체의 40% 이상이어야 한다. 상업·공업, 그 밖의 도시적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 비율이 전체의 40% 이상이어야 한다. 홍북면의 경우 지난 3월말일 기준 인구 1만1363명으로 읍승격 기준인 2만에 못 미치나 시가지 안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과 도시적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 비율이 전체의 40%를 넘는 상황이다.

홍북면 정동우 면장은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인구 2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발맞추고 도청소재지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라도 읍승격 필요성이 있다”며 “읍사무소 소재지 위치를 정하는 일이나 청사건립비 확보, 행정자치부 승인 등 거쳐야 할 과정이 많아 지금부터 읍승격에 대해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포신도시 롯데캐슬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홍북면이 읍으로 승격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인구 2만을 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인구 증가에 따라 선거구 조정 등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당진시의 경우 지난 2013년 12월부터 인구 1만6000여명을 돌파한 신평면을 2015년말까지 읍으로 승격하기 위해 신평읍승격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읍승격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 함안군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인구 1만7000여명을 돌파한 칠원면의 읍승격을 추진해 올해 1월경 읍으로 승격된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읍승격 추진 논의에 대해 군청에서는 시기상조라며 온도차를 보였다. 기획감사실 이희만 기획담당은 “인구가 승격기준을 충족한다고 해도 자립기반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읍승격을 추진하면 오히려 더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지원과 김경철 과장은 “읍승격 논의는 아직 일러 아파트 입주 현황이나 인구이동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며 “내포신도시 주민복합지원센터 신설로 행정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으며 필요시 정원 증원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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