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계절에 온정을 함께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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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계절에 온정을 함께 나누자
  • 홍주일보
  • 승인 2015.06.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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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며 계절의 여왕이라고도 부른다.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이 잇따르고, 부부의 날과 민주화운동 기념일, 석가탄신일에 바다의 날까지 있다. 따스한 햇살과 화사한 꽃들, 푸르른 신록이 대지를 감싸며 마음을 활짝 열게 되니 가히 계절의 여왕이다. 또한 5월은 가정의 달로 너무나 가까이 있어 가끔은 소중함을 잊기도 했던 자녀를 위한 어린이날, 부모님의 사랑을 기리는 어버이날, 스승의 은혜를 가슴에 담는 스승의 날, 청소년이 자라나 어른이 되는 성년의 날, 둘이 하나라는 뜻의 부부의 날 등이 있어 계절의 의미를 더하는 정말로 아름다운 계절이다.

5월은 계절 중에 제일 으뜸이 되는 계절이다. 이토록 아름답고 생기가 넘치는 계절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면서 경노효친사상이야말로 말이나 구호보다 실천으로 실행하는 일이 중요하다. 효도는 백번을 강조해도 넘치지 않으며 효도는 한 만큼 돌려받는다고 한다. 분명한 것은 자녀는 부모의 행실을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비싼 선물이나 물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따뜻하고 정성이 담긴 마음과 정이 더 필요한 시대다. 이런 좋은 계절에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찾아뵙는 시간을 가지는 일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도리가 아닐까. 예전에는 대가족을 이루고 살던 시절이 있었다. 이때는 가정교육이 전인교육이고 밥상머리 교육도 실천교육이며, 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환경이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핵가족화 도시화를 거치면서 어른들과 멀리 떨어지거나 직장에 따라 주말부부가 있는가 하면 자녀들의 학교에 따라 가정이 나뉘는 등 각자의 생활환경이 많이도 달라졌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효도는 되로 드리고 말로 받는 사랑이 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고령화시대 관심과 사랑이 없는 효도는 효도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에 오늘 우리는 주목해야 할 일이다. 부모님에 대한 효도는 자식이 제 아무리해도 그 은혜와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에 지구의 한쪽에서는 대규모 강진으로 아픔을 겪는 네팔 사람들이 있다. 아비규환인 상황에서도 각국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네팔로 모여들고 있지만 각국 정부와 구호기관의 온정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1만 명의 사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니세프는 100만 명에 이르는 네팔 어린이들이 인도주의적인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현지에서 구호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각계에서도 기부운동에 동참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생명을 살리는 온정의 손길로 아픔을 함께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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