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행정도시 취소되면 지사직 내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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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행정도시 취소되면 지사직 내 놓겠다”
  • 편집국
  • 승인 2008.06.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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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해 약속한 의원직 사퇴로 도민과 약속 지켰다
“행정도시 취소되면 지사직 내 놓겠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지난 달 27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축소 우려에 대해 “행복도시가 취소되거나 없어질 경우에는 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도지사직을 걸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002년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 했었고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으며, 이 지사는 당시 국회의원시절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해 과감히 국회의원직을 버리며 도민과 약속을 지켰었다.
이 지사는 이어 행정도시의 우려를 나타내는 여론에 대해 “그만한 확신이나 소신없이 무책임한 소리를 하지 마라 200만 도민들의 수장 입장에서 공개적으로 정치적인 생명을 거는 것이 거북하지만 이 정도의 소신이 있어야만 지켜낼 수 있는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지사는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하는 데 용기 있는 사람은 관직과 정치적인 생명을 걸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치권의 동참을 권유했다.
이 지사는 이어 “세종특별시를 제주특별시와 비교해 볼 때 제주시는 363개 조항에 매년 7000억원 가량의 지방교부세를 중앙에서 지원받지만 세종시의 경우는 법 조항은 5개뿐이고 특례 조항도 없으며 거기에 잔여지역에 대한 문제가 전혀 언급돼 있지 않기 때문에 지사로서는 생색내기용 법안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행정도시의 미흡한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18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까지 도 차원에서 세종특별시 입법안을 만들어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행정안전부 등에 전방위적으로 설득하고 대화해 접촉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지협 이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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