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낮의 햇볕이 제법 따가운 5월 29일 홍남초등학교(교장 권용춘)에 반가운 손님이 왔다. 일제강점기 시절 청산리 봉오동 전투 등 일본군을 물리쳐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독립의 뜨거운 의지를 보여 주었던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후손인 중국 길림성 훈춘시 제4소학교 어린이들과 홍남초 어린이들이 협약식을 갖고 서로의 관심과 우정을 함께 하기로 했다.
홍남초 어린이들과 훈춘시 친구들은 권용춘 홍남초 교장의 환영인사와 작은 선물을 나누기 등을 하며 어색함을 풀었고, 협약식이 끝난 후 11시에홍남초 5-2반 37명과 훈춘시 친구들 22명은 김좌진 장군 생가지로 향했다.
이들은 같은 버스에 함께 앉아 서로의 이름과 궁금한 점을 묻고 김좌진 장군 생가지를 둘러 볼 때는 더운 날씨 탓에 종이부채를 만들어 서로의 땀을 식혀주는 예쁜 모습도 보여줬다. 김좌진 장군 생가지를 둘러보며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애국지사들의 애국심을 가슴에 새기며 홍남초로 와서 함께 점심을 먹으며 우정을 나눴다. 공연을 위해 홍주문화 회관으로 떠나는 중국 친구들을 보내는 홍남 어린이들의 눈에는 아쉬운 눈물이 맺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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