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을 내놔라… 시장 안으로 들어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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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을 내놔라… 시장 안으로 들어와라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8.06.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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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합의점 찾기 모색, 골머리 아프다

▲ 지난 1일 홍성 5일장 상우회 회원 100여명이 생계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모습과 노점상 단속 예정구간

홍성5일장 주변 노점상 단속에 대한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가운데 이에 항의하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홍성5일장 상우회(박한용 회장)은 지난 2일 오전 홍성군청을 방문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5일장 노점상 철거문제에 대한 확답을 요구 했다.
이날 항의 방문에 나선 홍성5일장 상우회 참석자들은 현장점검 조사 시 요구했던 대체공간(주차장)으로의 이전문제에 대한 확답을 1일까지 기다렸는데 아직 묵묵부답이라며 결과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단속은 꼭 한다. 한 달 정도의 유예기간을 주겠다”며 “상우회에서 요구하는 주차장 쪽으로 이전을 모색하기 위해 긍정적으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주차장관리 측과 1년 임대계약 등 내부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타협점을 찾고 있는 중이다”고 어려움을 말했다.
상우회 측은 “지금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어 불안하다”며 “그곳으로의 이전을 재가해주면 홍성5일장을 전국 제일의 민속풍물시장으로 만들 욕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부계획을 세워 추진해도 되겠는가”하고 답답한 듯 되물었다.
군 관계자는 “단언은 못한다. 우리도 압박이 심하다. 다만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결정을 하겠다. 열흘정도면 답을 낼 수 있으니 기다려 달라”며 “마늘출하 시기가 곧 다가오기 때문에 마늘전을 서둘러 개장해야 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 6일 상우회 측에서 대체공간으로 요구하고 있는 주차장을 관리하고 있는 홍북 홍천마을 관계자는 “군에서 제의가 들어왔었다. 그래서 오늘 답사를 나왔고 상우회 측 의견을 듣고자 나왔다”며 “군에서는 현재 매표소 다리를 기점으로 구 터미널 다리 방향으로 절반을 제시했는데, 상우회쪽은 주차장 전체를 요구하고 있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이어 “그동안 월정주차 차량 20대 가량이 있어서 유지를 했는데 장날에는 이런 차량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30분 무료주차 등으로 인해 유지하기가 힘들다. 차라리 손실보전만 군에서 해준다면 손을 놓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듯 군과 주차장 사업관리 측과는 주차장 범위와 임대료 간의 조정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상우회 측은 군에서 주차장 전체를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등 서로간의 의견이 상반됨에 따라 많은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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