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최우선 ‘적절한 신체리듬 유지’
막바지 학습전략 ‘오답노트 꼼꼼히 점검’
막바지 학습전략 ‘오답노트 꼼꼼히 점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8일 앞으로 다가왔다. 마지막 한 달 가량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수능의 성패여부가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2일,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홍성고등학교 3학년의 한 교실을 찾았다. 막바지 수능 공부를 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비장한 눈빛과 표정에서는 전운(戰運)마저 감돌고 있었다.
수험생 김 모 군은 “수능을 앞두고 있다 보니 긴장이 너무 많이 돼요. 그동안 공부해왔던 것들을 잘 발휘해야 할 텐데 혹시 시험을 보다가 실수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라고 초조해했다. 수능을 한 달 가량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홍성고 3학년 부장 오동녕 교사는 막바지 수능 전략에 대해 조언했다. “한 번 아프면 며칠간 공부를 못하기 때문에 마무리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몇 년 간 공부해온 것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한 달이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합니다. 또 신체리듬을 깨어서도 안 됩니다.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거나, 너무 잠을 많이 자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적절한 신체리듬을 수능 당일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 교사는 이어 “문제풀이가 아닌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며 “수험생들이 마지막에 이르러 잘못하는 것 중 하나가 무작정 문제만 풀어대는 방식의 공부입니다. 마지막 한 달간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내용의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동안 많이 공부를 해왔음에도 풀지 못하는 문제는, 풀이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풀었던 문제 중 틀린 문제를 찾아 다시 풀어보는 것도 같은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 될 것입니다. 올해 수능에서도 EBS 교재에서 70%가 수능과 연계된다는 것에 집중해 EBS 교재 문제를 처음부터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시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을 위해 “수시전형에 원서를 낸 학생들은 만에 하나 떨어졌을 때를 생각하면서 너무 당락에 좌우돼선 안 됩니다. 수시는 덤으로 주어진 기회로 활용하고, 수능을 마칠 때까지는 절대 리듬을 깨선 안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오 교사는 마지막으로 수능을 앞둔 최종 10일과 수능 당일을 위한 조언을 덧붙였다.
“수능을 10일 정도 앞둔 마지막 시기에는 수능 당일에 모든 리듬을 맞춰야 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에 일찍 자는 습관을 들이면서, 수능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신체 리듬을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저희 학교에서도 마지막 기간에는 저녁 9시 40분에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시킬 계획입니다. 또 기숙사 학생들도 11시에 취침하고 6시에 기상하는 훈련을 지속하는데, 집에서 다니는 학생들은 각자 훈련을 해야 합니다. 또 수능 당일 배변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1교시에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당분간은 아침에 일어나 배변을 하는 습관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다음달 12일에 실시되며, 홍성에서는 총 1537명의 수험생이 △홍성고(10실) △홍성여고(11실) △홍주고(15실) 등 3개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예비소집일은 다음달 11일 오전 10시이며, 수험생들은 각 시험장학교로 가면 된다. 수능 당일에는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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