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지역사회 요구 수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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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지역사회 요구 수용하나?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5.11.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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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고 부지 활용 방안… 군민공청회 필요성 대두
군민여론 하나로 모아 적극 대처해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도교육청이 논의과정에서 어떤 합의점을 이끌어 낼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교육청이 교육연수원 배치를 전제하에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지난 6일 홍성여고이전 추진위와의 면담자리에서 김지철 교육감은 도내 교육연수원의 공간 부족으로 인해 교사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내용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예숙 홍성여고총동문회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방안을 모색하겠다지만 교육연수원이라는 틀에 맞춰 용역을 의뢰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주민 조 모씨(대교리)는 “군의 안일한 행정과 지역사회의 무관심에 따른 미흡한 대처로 인해 청운대와 홍성고를 외지에 뺏긴 것 아니냐”며 “관망하는 자세로 일관하다 지역발전에 역행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역발전협의회 한 관계자는 “홍성고부지활용방안은 교육적인 문제만이 아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좀 더 다각적인 면에서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심각한 사안”이라며 “군민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여론을 모아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도교육청과 협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시급함을 강조했다.
한편, 홍성군의회(의장 이상근)는 8일 도교육청을 방문해 교육감 면담과 함께 홍고부지 활용방안 협의 및 촉구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면담은 지난 달 군의회 주최 토론회에서 도출된 건의사항 등에 대한 내용을 토대로 진행됐다. 의견서에는 홍성고부지 활용문제는 교육청이 주관적이고 독단적인 행정으로 결정돼서는 안되며 내포신도시와의 상생발전 차원에서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내용을 전제하고 있다.

특히, 홍성고 이전은 주변 상권 위축 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문화재 보존지역으로 그동안 각종 행위를 제한받은 주민들의 민원이 잦은 곳으로 이전으로 야기되는 각종 문제점에 대한 해소방안 등 대책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홍성고부지 활용대안으로 홍성군 원도심 공동화 방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홍성고부지 활용방안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종안에 대해 군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토론회, 공청회 등 소통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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