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아카데미가 우리에게 준 보람”
상태바
“방과후 아카데미가 우리에게 준 보람”
  • 백준현 기자
  • 승인 2015.11.19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4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방과후 아카데미 STAR페스티벌’에서는 그동안 방과후 아카데미 프로그램(이하 방과후 아카데미) 진행에 힘써온 사람들에게 표창장과 모범청소년상이 수여됐다. 이들을 만나 방과후 아카데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올해부터 방과후 아카데미 ‘점핑 업’ 강사로 참여해 1년 간 아이들에게 체육수업을 진행해 온 임기혁 씨는 “처음 시작했을 때 아이들이 내성적이고 자신감이 떨어져 보였다. 그래서 아이들의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방향에 중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했다”면서 “체육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스트레스도 풀고 친구들과 우애도 다져가는 모습 속에서 쾌활해지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향미공방에서 재능기부형식으로 비누, 클렌징 폼 만들기 등의 체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후원해줬고 많은 주변 지인들의 음식 후원 등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 이러한 도움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더욱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소년수련관에 입사해 1년 반 여를 지내왔다는 유수정 씨는 “작년부터 중학생을 중심으로 수련관에서 배웠던 것을 가지고 아이들 스스로 준비해 자신들의 재능을 지역사회에 기부한다는 의미로 10회 정도의 공연을 진행했다”면서 “처음에는 스스로 공연을 준비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공연 후에는 자신의 재능을 남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껴하는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상을 받은 것에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받게 됐다. 내년에도 아이들과 함께 많은 것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하자-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송지연 씨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처음에는 20명으로 시작해 80명으로 확대된 것이 기쁘다”며 “비가오나 눈이오나 열심히 국어, 영어, 수학 등의 학과공부도 도와줄 뿐만 아니라 고민도 상담해주고 아이들과 함께 잘 어울려주는 모습을 보며 대견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춘기 청소년들을 더 이해하고 같이 어울릴 수 있는 능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하며 “청소년들과 어울릴 수 있는 청소년의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함께하자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수학교과에 참여해 모범청소년상을 받은 편해윤 학생(홍성고 2학년)은 “내가 가르친 수학문제를 아이들이 스스로 풀어낼 때 보람을 느꼈다”면서 “학교에서는 배우는 입장으로만 있다가 방과후 아카데미를 통해 가르치는 입장이 되다보니 선생님의 고충을 이해하고 인내심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동안 너무 소심했던 것 같아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마음가짐도 전했다.

이어 같은 프로그램에서 영어교과에 참여해 모범청소년상을 받은 박현수 학생(홍성고 2학년)은 “영어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처음에 알파벳도 모르던 아이들이 영어가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그동안 배워왔던 것을 스스로 복습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내년에는 고3이 되기 때문에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힘들겠지만 앞으로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꼭 다시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