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0월, 축제에 거는 군민의 기대
상태바
[사설]10월, 축제에 거는 군민의 기대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7.10.09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군의 10월은 바야흐로 축제의 한 달이다. 내포문화축제를 비롯한 광천의 토굴새우젓․조선김, 반찬 축제, 남당리 대하축제, 홍성군민의 날 기념 군민체육대회 등 크고 작은 행사만도 20여개가 홍성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거나 진행되었다. 또 남은 기간 동안에 개최될 예정에 있다. 이처럼 기관, 단체에서 주관하는 행사가 서로 중복, 혹은 엇갈려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이유는 하나다. 과연 모든 행사에서 과연 그 실리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그것이다. 또, 행사에 앞선 충분한 홍보가 몇몇 행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루어 지지 않아 말 그대로 집안 잔치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매년 중복되어 개최되고 있는 남당리 대하축제 기간에 모든 행사 일정이 중복되어 있는 가운데 10월 한달 동안에만 많게는 하루에 3~4개씩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중복되고 있어 대부분의 기관장 및 단체장들이 업무에 차질을 빗을 정도에 이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행사를 주관하는 곳에서는 행사의 전반적인 진행만 할뿐 흥망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도 못하는 우려 속에서 진행해야하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평소 주말이면 러시를 이루던 남당항 일원이 군민체전이나 토굴새우젓·조선김, 반찬 축제, 전국 첨단과학축전, 오서산 등반대회 등의 행사가 열리는 기간이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 평소 주말보다 못한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젠 축제를 비롯한 지역 관광 상품에도 네트워크가 필수적 이다. 서로 연계성이 없이 치러지는 지역의 여러 축제는 서로를 퇴출시키고 투자 등을 저해시켜 발전을 가로막는 현상만 나타낼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동시 개최에 따른 경쟁심리 자극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일부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축제를 동시개최 할 경우 단일 개최에 비해 얻어지는 경제적인 성과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제 단순히 매년 개최되어야 하는 연중행사라는 이미지 보다 축제를 통해 우리 군이 무엇을 얼마만큼 얻을 수 있을 것인가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