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군의회는 제232회 제2차 정례회 기간인 지난 14일 올해와 내년도 군의 주요 사업 예산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현장방문을 가졌다. 이날 현장방문은 군립미술관건립(용호초 리모델링) 사업과 서부면 궁리항 화장실 신축 사업, 지열냉난방시설설치 사업, 기업 애로사항 해소지원 사업(유로코스텍) 등의 사업대상지를 차례로 방문하는 순으로 이뤄졌다.
이중 지열냉난방시설설치 사업은 201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 사업이다. 서부면 광리 옥토앤자인 유리온실에 보조금 38억7920만 원, 자부담 9억4480만 원 등 총 47억24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884㎾급 지열 냉난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집행부는 국비 28억3440만 원, 도비 2억8344만 원, 군비 6억6136만 원 등 총 38억7920만 원을 요구했으나 군의회는 현장방문 당일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군비 3억7792만 원을 삭감해 승인했다.
옥토앤자인 유리온실 열린 현장 브리핑에서 홍성군농수산과와 옥토앤자인 관계자는 유리온실 현황과 지열난방시설 설치 사업의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옥토앤자인은 서부면 광리 일대에 3.1헥타르 규모의 유리온실을 조성하고 올해 9월부터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으며, 현재 전기를 이용해 온실 냉난방을 하고 있다.
이날 의원들은 집행부 및 사업자의 소통부족을 지적하고 지역민고용 및 지역생산농산물 유통 협조 등을 상생을 당부했다. 김덕배 의원은 “상상도 못 했던 대규모 사업이 추경에 올라와 예산을 삭감했다”며 “사업과 관련해 사전에 충분한 설명이 있었다면 달랐을 것”이라고 소통부족을 지적했다.
황현동 의원은 “지역의 고용창출과 온실에서 사용하는 물품은 관내 제품을 이용하는 등 지역과 함께 상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업 애로사항 해소지원 사업 대상지인 서부면 중리에 위치한 화장품 제조업체인 유로코스텍을 방문했다. 이 사업은 2016년도 사업으로 서부면 중리 854번지 일원에 도비 6400만 원, 군비 2억8600만 원 등 총 3억5000만 원을 투입해 유로코스텍과 연결도로 180m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과 관련해 군은 올해 1차 추경예산에 연결도로 조성을 위해 교량신설 20m, 제방도로 보수 160m 등 위해 군비 6억 원을 반영하기도 해 의회 일각에서 특혜라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군경제과와 유로코스텍 관계자는 현장브리핑에서 유로코스텍이 추진하는 뷰티테마파크 사업인 에덴힐 등을 설명하며 진입로 개설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대산항 등을 통해 충남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및 내국인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상근 의장은 “뷰티테마파크를 조성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화장품을 파는 것과 지역 인근의 관광코스 등을 연계한다면 충분한 부가가치가 있다고 본다”며 “회사에서 땅을 매입하고 도로건설 이후에는 기부채납 한다고 하는데 특혜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선균 의원은 “서산민항이 조성되고 대산항 등을 통해서 중국인 관광객이 오더라도 홍성은 이들을 유치할 만한 것이 없다”며 “화장품을 직접 써보는 등 체험하고 그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체험시설 등이 운영된다면 홍성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용관 의원은 “관내 기업애로사항지원을 위해 연 2억 원을 편성하는데 이 것과 별개로 지원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특혜라고 할 수도 있다”며 “유로코스텍만 잘살라고 하는 지원이 아니라 군민 고용창출하고 관광사업 활성화 등 책임이 부여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2016년도 예산 사업인 군립미술관건립사업(용호초 리모델링·군비 2억500만 원), 서부면 궁리항 화장실 신축사업(지특 8000만 원, 도비 300만 원, 군비 700만 원 등 총 9000만 원) 등의 현장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