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에서 지난 15일 약 30여명 식중독 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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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에서 지난 15일 약 30여명 식중독 사고 발생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8.06.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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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의 모예식장에서 지난 15일 약 30여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린 일이 발생했다.
돌잔치를 위해 예식장에서 제공받은 돌상차림 음식을 먹은 후 가족과 친지들 30여명이 극심한 설사와 구토. 구열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하거나 통원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가장 심한 증세를 보인 3가족 7~8명은 홍성인근의 병원과 천안단국대 병원에 입원해 있다.
박모씨(33세)는 “우리 가족이 제일 심한 것 같다. 나하고 처는 단대병원에서 일주일 만에 퇴원했으나 4살짜리 아이는 지금도 입원해 있다”고 말했다.
홍성보건소 관계자는 “일단 살모넬라균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역학조사에 들어갔는데 아직 결과는 안 나온 상태이다”며 “살모넬라균은 장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식중독 균이어서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균성 식중독은 과거 주로 5~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발생하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봄철에 늘어나는 야외나들이나 수학여행, 결혼식 피로연 등 단체급식이 많아지는데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은 급속도로 형성되는데 반해 식중독에 대한 일반인들이 예방의식은 그만큼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살모넬라균은 가장 흔한 식중독으로 저온 및 건조에 강하여 6~9월에 가장 많이 발생되며 겨울에는 발생빈도가 낮으나 최근 난방시설의 고급화와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일단 살모넬라균에 감염이 되면 하루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복통이나 설사, 오한,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세는 2~3일이 지나면 치유되고, 치사율은 1%이하이다. 동물들도 감염이 되므로 닭고기, 계란, 육류 등의 소비가 증가하면 덩달아 환자가 늘어난다. 특히 메추리알은 껍질이 얇아 오염이 용이하기 때문에 주의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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